새전북신문

점점 커지는 티몬.위메프 사태

전북 소비자 발 동동
피해 호소 다수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07월 28일 14시47분

티몬과 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전북에서도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큐텐 계열 쇼핑몰인 티몬과 위메프에서 피해를 봤다는 상담이 급증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전북에서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94건의 관련 상담이 접수됐다. 여기에 전북자치도소비생활센터와 전북소비자교육중앙회에 접수된 관련 피해 상담 건수까지 합치면 100여건이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소비자정보센터는 휴가철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금전적 피해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번 사태는 통신판매중개업자인 티메프가 판매자에게 정산을 지연해 판매자가 소비자에게 계약 취소를 통보하면서 발생했다. 소비자들의 환불 요청에 티메프 고객센터는 사이트를 통해 계약 취소를 할 수 있게 했지만, 환급계좌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이에 위메프는 26일 오전 8시 기준 본사에 몰린 고객 2000여명에 대해 환불 조치에 나섰다. 티몬도 본사를 찾은 고객들에 대해 구매대금 환불 조치에 나섰다. 하지만 이동 거리 등 현실적인 문제로 서울 본사까지 찾아갈 여력이 안 되는 전북 소비자들은 애가 타는 모습이다. 지역 주부들이 몰리는 맘카페 등에서는 티메프 사태로 인한 피해 사례가 지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티몬·위메프에서 여행 상품을 결제했다가 갑자기 취소 통보를 받았다는 소비자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티몬·위메프가 판매자에게 정산을 지연함에 따라 판매자가 소비자에게 계약 취소를 통보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해당 사이트를 통해 계약 취소는 가능하지만 통화 연결이 쉽지 않고 환급 계좌 입력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면서 소비자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센터는 1372 상담 센터에서 민원을 접수하고 있으며, 신용카드로 결제했으면 카드사에 결제 취소와 할부 항변권을 신속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해당 사태와 관련해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양새다. 금융당국에서 신속히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알려졌다. 공정거래위원회·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 관계부처·기관 공동으로 티몬·위메프 판매 대금 미정산 상황과 동향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소비자 보호 및 판매자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신용카드로 결제한 피해자들은 카드사에 신속히 결제취소를 요청하고, 피해 사실 증빙 자료를 보관해야 하며, 20만 원 이상을 할부(3개월)로 결제한 경우에는 카드사에 할부 항변권을 신청할 수 있다 현금 결제한 경우, 사실상 업체에서 처리 지연시 피해 보상이 어려울 수 있지만, 사업자의 환급 지연에 대비해 지급명령 신청·소액심판 청구 등 민사적인 절차를 진행해 볼 수 있다. 비교적 여행·숙박 상품 판매에 강한 티몬·위메프의 위기로 극성수기를 앞둔 소비자의 휴가 대란과 금전적 손해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티몬·위메프의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에 따른 여파가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전북에서도 관련 소비자 상담이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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