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호.영남 그림으로 서로 하나가 되다

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05월 29일 11시41분

제2회 호ㆍ영남교류전이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전북예술회관 2층서 열린다.

전시는 17명의 영남을 거점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와 솔뫼 최송산 선생을 사사하고 있는 솔뫼화무회 회원 16명의 작가들이 함께 마련한 두 번째의 전시로 꾸려진다.

문인화, 서예, 서각, 민화, 불화 등의 동양미술 분야에서 전통적인 기법의 작품들과 현대적 표현의

작품들이 함께 출품, 다양하고 개성적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평소에 교류가 쉽지 않은 두 지역의 작가들이 호남과 영남을 오가며 작품으로 교류할 뿐만 아니라 직접 만나 교유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두 지역 작가들의 작품의 특성을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다.

호ㆍ영남간의 교류는 조선시대에 유학의 교류와 왕래를 시점으로 오랜 역사를 지나오는 동안 예술방면의 제 분야 이외에 학문과 역사, 고고학 등 다양한 교류가 이어져 오고 있다.

바로 이같은 교류는 지정학적 여건과 공간이 주는 심미의식의 차이를 넘어 우리나라 전체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심도있는 예술 본연의 미를 궁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시작됐다.

2023년 부산 루미에르 갤러리에서 첫 테이프를 끊었으며, 이번 전라북도특별자치도 전주에서 호남미술의 본연함을 내보이는 교류의 장이 펼쳐게 됐다.

강연화, 김용익, 유서영, 장윤희, 최송산, 김계옥, 김준오, 윤문순, 정경숙, 최시복, 김복심, 노은자, 이삼수, 정상임, 최현희, 김봉희, 배옥영, 이서희, 조영아, 한혜란, 김서영, 석지은, 이영석, 채미경, 황서영, 김선숙, 안수빈, 이정미, 최금숙, 김영미, 유미정, 이홍화, 최노경이 작품을 냈다.

한혜란 솔뫼화무회 사무국장은 "여행은, 여정의 종착지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그 길을 찾아가는 과정이라 했다"며 이번 두 번째 펼쳐지는 호ㆍ영남의 교류전은 전혀 다른 예술의 여정을 추구해오던 서른 세사람의 작품이 한 자리에 모인다고 하는 상상만으로도 또 다른 설레임으로 가슴이 뜨거워져 옴을 느낀다"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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