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 혁신도시 10배 넓이 산림 훼손

"생물다양성 보전대책 수립해야"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5월 22일 16시03분

전북환경운동연합이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5.22)’을 맞아 전북자치도에 생물다양성 보전대책 수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단체는 22일 논평을 통해 “풀씨행동연구소가 발표한 GIS를 통한 한국의 자연손실 평가(1990~2020)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도로나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전북지역 산림 93.17㎢가 사라졌다”며 이 같이 촉구했다.

이는 현재 3만명 가량이 거주중인 전북혁신도시 약 10배 넓이에 이른다.

특히, 단체는 “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친환경 산악관광 특구나 농생명 산업지구 등과 같은 특구 지정 및 특례 이양에 따라 난개발이 한층 더 가속화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지만, 전북자치도는 앞서 정부가 내놓은 ‘제5차 국가 생물다양성 전략’에 따른 지역 생물다양성 전략 수립 계획조차 없는 실정이다. 이미 전국 14개 광역 지자체가 그 수립을 완료했거나 수립중인 것과는 다르다”며 “즉각 그 수립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전북환경운동연합 또한 다양한 공론장을 마련해 시민들과 전북지역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비전을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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