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QR코드 이용한 ‘큐싱 사기’를 조심하세요

기사 작성: 고운영 - 2024년 05월 07일 14시03분

큐싱은 큐알(QR)코드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사용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실물 큐알코드 또는 문자 속 큐알코드를 스캔하면 악성 프로그램을 다운받게 하거나 가짜 금융기관 사이트로 유도해 자금이체나 결제를 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경찰청이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정보통신망 이용범죄, 그중에서 사이버 금융범죄에 해당하는 피싱 발생 건수는 최근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큐싱을 포함한 피싱 범죄는 2020년 기준 1,519건, 2021년 2,731건, 2022년 3,028건이 발생됐다.

QR코드는 기존 결제 시스템을 대체할 편리한 수단으로 평가되어 사용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며 심지어 최근에는 식당에서 메뉴판 대신 QR코드를 제공하는 등 사람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다. 하지만 이를 활용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거부감 없는 매개체로 떠오르는 한편 특정 사용자 또는 목표를 대상으로 사이버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

스캔할 QR코드에 악성 앱 다운로드 URL을 몰래 숨겨두고 사용자가 의심 없이 QR코드를 찍으면 자동으로 연결되어 악성 앱이 다운로드 된다. 악성 앱이 설치되면 피해자의 보안카드 번호 및 공인인증서 등 각종 개인정보가 유출되며 소액결제 인증문자를 우회하는 등 교묘한 사기 수법으로 이어진다.

QR코드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출저가 불분명한 QR코드 촬영은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QR코드를 스캔하기 전까진 관련 내용을 알 수 없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검증되지 않은 QR코드는 가급적 인식하지 않고 인식했더라도 링크로 연결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

둘째, 공공장소에 노출된 QR코드는 한번 더 신중히 봐야한다. 특히 출입 등록 또는 공유자전거 등을 이용할 때 가짜 QR코드를 덧붙여놓아 실제 사기범죄로 이어진 사례도 있는 만큼 인식을 한 후라도 연결되는 링크 주소가 올바른지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QR코드 접속 후에도 개인정보를 입력하거나 수상한 앱은 설치하지 않는다.

만약 큐싱범죄를 당했을 경우 빠른 시일 내에 해당 앱을 지우고 백신 앱(경찰청 앱 ‘시티즌코난’)을 이용해 악성코드 설치 여부를 확인해야한다. 가장 기본적인 보안 수칙을 지키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 하는 길이며 혹여 피해가 발생했다면 즉시 112 신고해 우리 자신의 소중한 자산을 지켜야 할 것이다./최은영(익산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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