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이종배 송석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3파전

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5월 06일 13시47분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쟁 구도가 이종배(충북 충주·4선)·송석준(경기 이천·3선)·추경호(대구 달서·3선) 의원간 3파전으로 형성됐다.

원조 친윤계로 손꼽히는 이철규 의원(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3선)은 입후보하지 않았다.

지난 5일 국민의힘은 후보 접수 결과 이, 송, 추 의원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여당 원내대표 후보들은 한목소리로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당 전열 정비와 당정관계 재정립, 대야 협상 등을 다짐하고 나섰다.

이종배 의원은 당선인들에게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지난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의 엄중한 뜻을 새기고, 분골쇄신의 각오로 다시 시작하기 위한 첫 단추”라며 “거대 야당과 지혜롭게 협의하며 오로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송석준 의원은 “이번에 수도권에서 강풍처럼 몰아친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제대로 받드는 역할을 당 지도부에서 해줘야 한다. 현장에서 뛰고 민심을 온몸으로 부대껴봤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추경호 의원은 출마 선언문을 통해 “지난 22대 총선 이후 현재 우리당은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있다”며 “의원들의 열정과 지혜를 모아 국민의힘이 유능한 민생정당·정책정당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세 후보 모두 정통 행정관료 출신으로 고위직에 오른 후 국회의원 뱃지를 달았다는 점 역시 화제다.

이 의원은 충북도와 행정안전부 등에서 주로 근무했으며 행안부 2차관을 지냈으며 국토교통부 출신인 송 의원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청장을 지낸 후 정계에 뛰어들었다.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추 의원은 공무원시절 주요 경제부처를 거치고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을 역임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달 1일 후보등록을 마치고 3일 원내대표 선거를 할 예정이었지만 후보 등록 전날까지 출마 의사를 공식화한 후보가 없자 공모를 연기했고 후보 접수를 마친 국민의힘은 9일 당선인총회에서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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