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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시 무릎통증, 어떤 것이 원인일까?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05월 02일 11시54분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무릎에 만성적인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무릎 관절은 체중도 부하하고, 움직임도 많기 때문에 신체 다른 관절에 비해 퇴행성 변화가 빠르게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

무릎 관절은 뼈 및 인대, 연골 등 다양한 구조물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반월상연골판 손상 및 뼈연골 손상이 무릎통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등산이나 운동 중에 무릎이 꺾어지거나 넘어지는 부상에서 무릎 연골의 손상을 조심하는 것이 좋다.

반월상연골판은 무릎 관절면에 자리한 조직으로써 무릎에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과 같은 기능을 하고 있다. 활동량이 많은 사람들은 등산이나 운동 중 부상으로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되는 경우가 많다. 넘어지면서 무릎이 과도하게 비틀어지면 조직이 찢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노화가 진행되는 중•장년층 이후부터는 조직이 약화되어 점차적인 파열이 진행될 수 있다.

무릎 뼈연골 손상 역시 무릎통증의 주요 원인이다. 무릎 박리성 골연골염은 '무릎 연골이 닳았다'라는 말로 통용되는 질환으로 뼈연골의 미세 손상은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손상이 심하다면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

무릎 뼈연골의 경미한 손상은 뼈연골의 울퉁불퉁한 부위를 다듬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나타난다. 그렇지만 뼈연골의 병변 부위가 넓다면 주사요법 중 하나인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 치료(BMAC)를 적용할 수 있다. 이 주사 치료는 환자의 장골능에서 채취한 자가 골수를 원심 분리하고 농축된 골수 줄기세포를 무릎 관절강내 주사하는 것으로, 주사 치료만으로 무릎연골 조직의 재생 도모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미세천공술 및 카티스템 줄기세포와 같은 수술도 고려할 수 있다.

반월상연골판도 파열이 심할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적용한다. 반월상연골판은 재생이 어려운 조직이기 때문에 수술은 파열 양상에 따라 손상 부위를 봉합하거나 일부 절제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만약 반월상연골판의 파열을 오랜 기간 방치하여 남아 있는 조직이 거의 없다면 반월상연골판을 이식하는 수술도 진행할 수 있다.

도움말 :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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