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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 마주하는 일상과 세월의 편린

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05월 02일 09시44분

청아 석인수 작가의 여섯 번째 수필집 '살며 생각하며(펴낸 곳 수필과비평사)'가 발간됐다. ‘사랑은 희생과 헌신 없이는 못 한다. 진정 마음을 다하여 간절하고 절실한 사랑을 하려거든 자기희생을 각오해야 한다. 두려움을 모르는 게 사랑이다'

이는 '사랑이란' 작품을 일부 발췌한 것으로 이번 수필집을 관통하는 테마이기도 하다.

삶에서 마주하는 일상, 세월의 편린 등을 작가만의 맛깔나는 문체로 풀어냈다.

1부 첫 편 '가족 음악회'부터 5부의 '회장 역임을 회고하며'까지 독자로 하여금 일상의 소중함, 감사 등 평소 잊기 십상인 가치들을 깨닫게 한다.

모두 5부로 구성된 작품집은 각 부제로 '고향 유감', '낙엽을 밟으며', '살며 생각하며', '별', '인연과 관계'로 구성, 각 10편씩 모두 50개의 작품이 실었다. ‘문학적 미학성’보단 ‘표현이 서툴더라도 진솔함’을 앞세웠다고 작가 스스로 고백하지만 읽는 이들은 마음을 울리는 미려한 글 솜씨에 작가가 진솔함과 미학성을 모두 갖추었다고 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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