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 명인들의 권익보호에 앞장설 터"

제2대 대한민국명인회 전북지회 김철호 지회장 인터뷰

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05월 02일 09시21분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물이다'는 속담이 딱 맞습니다. 우리 민족 고유한 문화와 사상에 담긴 얼을 창조적으로 계승한 새로운 전통문화예술을 연구 및 보급에 앞장섬은 물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각종 문화예술행사를 개최, 21세기의 신문화예술창달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지난해 2월부터 제2대 대한민국명인회 전북지회 김철호 지회장(꽃게장명인, 계곡가든, 내고향시푸드 대표, 이학박사)을 맡고 있는 그는 언제나 묵묵히 한 길을 걷고 있는 40여 전북 명인들의 수장이다.

김지회장은 2007년 대한명인협회로부터 ‘꽃게장 명인(대한명인 번호 : 제07-168호)

’으로 지정됐다. 꽃게장과 간장게장 부문에선 그가 유일하다. 또, 같은 해 해양수산부로부터 끊임없이 지식을 습득하고 창의적인 사고로 일하는 방식을 혁신함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함은 물론 이 모든 과정을 사회적으로 공유해 국가발전에 기여 했다는 공을 인정받아 ‘신지식인’에 선정됐다.

이와 함께 2013년부터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INNOBIZ) 전북지회 초대 지회장을 맡아 전북지역 중소기업의 이노비즈 인증은 물론 판로 개척과 기술개발 등에 공을 세우기도 했다. '계곡가든'이란 이름으로 2002년 독특한 소스 제조 방법으로 국내 최초로 꽃게장 특허를 따냈으며, 2007년 전북도로부터 ‘Buy전북 상품인증서’를 받았다. 2010년 한국표준협회(KSA) 품질경영시스템인증, 2013년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적용업소 지정, 2015년 해양수산 전통 제158호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전통식품품질인증 등 일일이 다 거론할 수 없을 만큼 업적을 이뤄냈다.

"'명인(名人)'은 맥을 잇는 몸부림입니다. 저마다 능력은 모두 있는데요, 서로 잘 엮어져야 해요, 전북 도민들이 보존의 가치를 잘 인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김지회장은 이를 위해 전주에 전북지회 사무실을 만드는 게 시급하다 면서 최근들어 경남 통영서 대한민국명인회 워크샵이 열렸다고 했다. "통영의 봄 바다는 상냥하고 온화하다. 호수처럼 잔잔한 수면 위로 부드러운 햇살이 내려앉고, 점점이 흩어진 푸른 섬 사이를 여객선과 유람선이 오간다. 눈부신 바다를 배경으로 각 명인들이 저마다 포부를 말하면서 미래 발전을 기약했다"고 했다.

그는 군산 야미도에서 태어났다.대학 졸업 후 수협에 몸담고 공동어장 관리 및 지도 업무를 맡으며 꽃게를 접하면서 외지 중간 도매상과 소매상에게 이득이 많이 가는 것을 보고 어민 소득 증대와 지역 수산업 활성화를 위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처칠의 ‘포기하지 마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며 어렵게 ‘계곡가든’을 시작해 꽃게와의 연을 맺은 지 벌써 38년이 다 되고 있다.

궁극의 목표는 남녀노소 혐오감 없이 즐길 수 있는 수산물로 만든 보양식을 만드는 궁극의 목표를 가진 그는 "'계곡가든' 꽃게장 맛 비결은 좋은 원재료와 지속적인 연구와 만드는 사람의 혼이 한데 어우러져 녹아 있기 때문이다"면서 지금에 머무르지 않고 한 단계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최근에 발간한 ‘꽃게장 명인 김철호'는‘전북특별자치도 빛나는 도서관 사업’으로 전북특별자치도문화원연합회가 발행하는 ‘전북의 맥, 전북사람- 군산’의 주인공으로 선정된 결과물이다.

"꽃게, 전복과 해삼, 자연산 장어, 어패류, 해초 등을 이용해 가정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도록 보양식을 만들어 공급하고자 합니다. 해초와 게 키토산 성분 등이 첨가된 맛도 있고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음료수 개발도 꿈입니다"

김지회장은 군산경실련 공동 대표,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INNOBIZ) 전북지회장, 초당대, 호원대 겸임교수를 지내기도 했다.현재 한국전통식품협회 부회장, 한국외식경영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오늘도 가슴 속에 드넓은 바다를 품고 있기에 그의 시선은 언제나 바다 너머를 달리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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