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07월14일 17:56 회원가입 Log in 카카오톡 채널 추가 버튼
IMG-LOGO

"尹정권 심판하자 vs 尹정권 소통해야"

민주 이성윤-국힘 정운천 전주을 표밭 다지기 격돌
헌법재판소 이전 vs 중입자 암 치료기 도입 공약도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3월 19일 15시41분

IMG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예비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정운천 예비후보가 각각 19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정성학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D-21



4.10총선 격전지 중 하나인 전주을 선거구에서 여야 주자들이 또다시 윤석열 정권 ‘심판론’과 ‘소통론’을 앞세운 채 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예비후보는 19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선거는 무도한 윤석열 검찰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양평고속도로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을 포괄하는 ‘김건희 종합특검’을 관철하고 동시에 ‘윤석열·한동훈 특검법’도 발의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국민의 편에서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다”며 “수사와 기소권 분리, 휴대전화 압수수색 제도 개선, 영장제도 개선을 통해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공수처의 예산과 인력을 서울중앙지검 수준으로 늘려 그 역량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전북에 잼버리 실패를 뒤집어 씌운 것도 모자라 새만금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을 2,000억원 넘게 깎았다. 싸워야 할 때 안싸우면 이런 일이 또 생긴다. 빼앗긴 전복 몫을 되찾아 오겠다. 잘 싸우는 사람이 일도 잘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반대로 국민의힘 정운천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권과의 소통 필요성을 역설하며 맞받아쳤다.

그는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특별자치도 시대는 싸움꾼이 아닌 일 잘하는 일꾼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특히, 이성윤 예비후보를 직접 겨냥해 “그는 검찰정권 종식이 전북 발전이란 궤변을 늘어놓고 있는데 이 때문에 싸움만 한다면 지난 1년간 여야 협치로 만들어 낸 성과들도 중앙과의 소통이 단절돼 물거품 될 수도 있다. 그 피해는 결국 애꿎은 도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전북에서 뽑는 10명 중 9명은 정권심판의 목소리를 내더라도 정부 및 여당과의 소통창구 1명은 꼭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일 안하고 정부와 싸움만 하겠다는 후보와 어떻게든 전북 발전만을 위해 일 하겠다는 후보 중 전북에 꼭 필요한 사람이 누군지 평가받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지역공약을 놓고서도 다소 파격적인 사업안을 제시해 눈길 끌었다.

이성윤 예비후보의 경우 대표적으로 헌법재판소 전주 이전을 공약했다.

그는 “전북은 김병로 초대 대법원장 등 자랑스러운 법조 3성을 배출한 고장이며 헌법재판소가 서울에 있을 하등의 이유도 없다. 이를 전주로 이전하겠다”며 “전주를 헌법정신이 흐르는 사법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정운천 예비후보는 암 환자들 사이에 꿈의 기기로 불리는 중입자 치료기 전주 도입을 공약했다.

그는 “2022년 기준 경기도 고양 국립 암센터를 방문한 도내 암환자는 모두 1만1,000여 명으로 충남과 강원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많다. 하지만 전립선암 100%, 간암 90%, 폐암 80% 등의 완치율을 보이는 중입자 치료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서울 연세 세브란스병원에만 도입된 실정”이라며 “이를 전북대병원 전북지역암센터에도 도입해 도민들의 의료복지를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양측은 주차난 해소,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지원, 관광산업 활성화, 청년 창업 촉진 등 다양한 공약을 제시한 채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정성학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정성학 기자의 최근기사

Leave a Comment


카카오톡 로그인을 통해 댓글쓰기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