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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해빙기 포트홀 사전조치 없으면 사고 부른다

도로 위의 지뢰 포트홀
전북도, 긴급보수반 가동 총력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03월 18일 14시00분

경칩이 지나고 완연한 봄빛이 무르익고 있다. 이 시기가 되면 겨울내 얼었던 도로의 결빙 구간이 일시적으로 요동치는 포트홀(pot hole) 현상으로 몸살을 겪게 된다. 포트홀은 아스팔트 포장 표면에 생기는 크고 작은 구멍이다. 원인은 시공 시의 전압이 부족하거나 혼합물의 품질 불량 등으로 생긴 틈새로 염화칼슘, 수분이 유입돼 파손되면서 발생한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최근 기상 여건 변화로 도로 위의 지뢰인 포트홀이 많이 늘어남에 따라 긴급보수반 운영과 도로 상시 순찰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1~3월 포트홀 보수 건수는 98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배에 달했다. 올겨울 강우량이 전년 대비 230%가량 많았고, 기온이 반복적으로 오르내렸던 영향으로 도내 지방도 포트홀 발생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겨울철 지반 동결 및 해빙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포트홀’은 아스팔트 표면이 깊게 파이는 현상으로, 빠른 속도로 주행 중인 차가 포트홀 위를 지나면 핸들이 꺾이거나 타이어가 찢어지는 등 운전자 안전사고를 유발하는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전북도는 포트홀 신속 복구를 위해 4개 권역별로 전문업체와 단가계약을 맺고 긴급보수반을 운영중이다. 도로 순찰 전담팀도 새롭게 꾸려 익산, 군산, 김제 등 취약 노선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순찰팀은 차량에 상시 보수재를 적재해 수시로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전북도는 파손이 잦은 노후 포장도로 47㎞ 구간에 대해서는 3월 중 65억 원을 투입해 덧씌우기 공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설 명절을 앞두고도 주요 도로 273.7㎞ 구간에 대한 포트홀 일제 조사를 진행, 긴급 보수에 나서 교통사고 예방에 힘썼다.

기온차가 급격히 변하는 이상기후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포트홀 발생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또 눈과 비가 오면 포트홀 보수에 사용된 임시보수재가 벗겨지는 문제가 나타나며, 긴급보수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도로 상태 불량에서 발생하는 차량 사고는 개인의 경제적 부담 외에도 도로 보수 비용 등 지자체의 손실도 막대하다. 포트홀을 도로 위의 흉기라고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즉각적인 조치로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대목이다. 도로 상태는 시민의 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포트홀과 같은 도로 위 지뢰는 즉각적으로 조치해야 한다. 포트홀로 인한 피해는 생각보다 크고 다양한 만큼, 보상 피해를 구체적으로 정립하고, 늘어나는 포트홀 발생 건에 대비해 복구 예산과 인력을 확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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