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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거점형 중학교 육성, 적극 추진해야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02월 21일 14시36분

전북특별자치도 교육청이 거점형 중학교를 적정규모 육성 방안의 하나로 신설해 적극 지원키로 했다. 거점형 중학교는 중학교 진학을 위해 면 지역에서 읍이나 시 지역으로 떠나는 학생들을 막기 위한 학교다.

학생 수 부족으로 폐교 위기에 몰린 농촌학교도 살리고, 적정규모로 학교를 운영해 교육성과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지역 소규모학교는 그동안 학부모 반대와 전북교육청의 통폐합 불가 정책으로 지지부진했다. 거점형 중학교 정책은 “농촌지역 학교를 폐교하면 안 된다”며 반대하던 분위기도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농촌지역 소규모학교 통폐합은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다. 학생 수 30명 미만의 전북지역 중학교는 63곳으로 전체 학교의 3분이 1에 가까워 교육을 질을 높이기 위한 통폐합 수요는 이미 포화상태다. 학령인구 감소로 초미니학교는 더 늘어나는 추세다.

도내 중학교 학령(12~14세) 인구수는 2024년 4만 9,219명에서 2034년에는 절반 가까운 2만5,306명으로 줄어 전교생 9명 이하 학교 수도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거점형 중학교는 특히 통합을 희망하는 중학교를 대상으로 하되, 지역교육 거버넌스위원회 심의 과정과 중학교 학부모 의견수렴, 학교운영위원회 협의 절차 등 교육 주체와 지역사회의 요구를 반영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기숙형 중학교는 2~5개교의 소규모 중학교를 통폐합해 지역거점 기숙형 중학교로 육성하고, 교육과정 정상화와 교육격차 해소, 학부모 부담경감 등 교육수요자의 만족도 제고를 목표로 하는 정책이다. 이미 충북에는 4 개 학교, 충남 1개 학교, 전남 2개 학교, 경남 6개 학교, 경북 6개교 등 전국에 19개 학교가 있다.

소규모학교 통합은 교사 배치나 재정문제가 아니다. 적정규모의 학생이 있어야 토론 같은 양질의 교육성과도 거둘 수 있다. 거점학교 운영이 비록 늦었지만, 다행한 생각이 드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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