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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리더형 김관영 지사 차기 총선ㆍ대선 인싸로 부상

매학년 맡아놓은 오락부장, 최연소 고시3관왕 스펙
황형준 동아일보 기자 ‘포스트 윤석열’ 통해 차기 총선 및 대선 움직일 정치 인싸 열거
김 지사 사람 잘 챙기고 일하게 하는 협치 아이콘


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1월 10일 17시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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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에 꼭 그런 친구가 있다. 잘 놀면서 공부도 잘하는 친구. 경쟁자를 의식해 공부 안 한 척 안심시키고 몰래 공부하는 ‘왕 재수’도 아니다. 콩 한 쪽도 나눠 먹지, 화장실에서 몰래 초코파이를 까먹는 ‘이등병’도 아니었을 것이다. 반장은 고3 때 한 번 맡았을 뿐이지만 오락부장은 학년마다 늘 맡았다.”

인기 아이돌이나 반짝 뜬 연예인 기사가 아니다. 김관영 전북지사 이야기다.

“누구에게나 진심으로 대해주기 때문에 여야를 떠나 적(敵)이 없다. 친화력이 있고 무엇보다 소탈하고 인간적이다. 최연소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을 포함해 행정고시, 사법시험 등 고시 3관왕 스펙(spec)이 비인간적일 뿐⋯.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늘 웃는 상이다. 실패를 겪어도 좌절하지 않는 자신감이 있다. 아무리 수재여도 하나도 통과하기 어려운 고시를 세 개나 패스한 경험이 그의 밑천인 것이다.”







자칫 손발이 오글거릴법한 칭찬 일색의 이 글은 최근 현직 기자인 동아일보 황형준 기자가 펴낸 ‘포스트 윤석열’(인물과 사상사)에 실린 내용이다.

포스트 윤석열은 저자의 표현대로 올 4월 총선과 오는 2027년 대선을 움직일 ‘정치인싸’13명을 분석한 책이다.

인싸는 ‘집단 내에서 인맥이 넓고 잘 어울리는 사람’을 일컫는 말로 쉽게 말하면 차기 대선 후보 물망에 오를만한 정치인의 생애와 정치 이력, 장단점은 물론 기회와 위기까지 자세하게 풀어쓰고 있다.

저자는 책에서 농사일하던 부모의 6남 가운데 5남으로 태어나 형제애를 키우며 성장하는 과정과 최연소 회계사 합격, 곧이어 행정고시 합격, 경제기획원(현 기획재정부)에 근무하며 동생 형완 씨와 나란히 합격한 사법시험 합격 등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고향 군산에서 19대 총선에 당선돼 초선의원으로 당 비상대책위원, 수석대변인, 대표비서실장 등 요직을 차지한 정치 이력도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전국 최연소 도백으로 당선돼 여야협치를 이뤄내고, 일 자체를 즐기며, 사람을 잘 챙기는 ‘치어리더 형’리더라고 평한다. 저자는 김 지사를 향해 주변에서 2027년 대선 도전을 권유하는 이가 적지 않지만 낮은 인지도와 당내 세력 부재 등은 그가 넘어야 할 벽이라고 지적한다.

물론 김 지사는 공사석에서 대권 도전 언급에 대해 정색한다고 한다. “전북발전을 위해 진력하는 것이 도민에 대한 도리이고 책임”이라는 거다.

이 책은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동아일보 디지털콘텐츠로 연재됐던 시리즈 ‘황형준의 법정모독’을 단행본 ‘포스트 윤석열: 한동훈에서 김관영까지’(인물과사상사)으로 엮어낸 것이다.

연재 시리즈는 동아닷컴과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사이트에서 누적 조회수 550만 회 이상을 기록했다.

최근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맡은 한동훈 위원장을 비롯해 이낙연 전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안철수 의원, 박영선 전 중기부장관,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금태섭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 이원석 검찰총장 등을 포스트 윤석열, 이른바 정치권 ‘인싸’로 다루고 있다. /서울=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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