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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향교, 문화재청 서원향교 활용사업 현장에 가보니


기사 작성:  이종근
- 2020년 06월 28일 13시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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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향교 하마비에는 ‘과차자개하마(過此者皆下馬)’가 적혀 있다. ‘이곳에 이르러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탈것에서 내리라’는 의미이다. 이어 만나는 ‘만화루’는 2층의 누마루 형태의 건물이다. 전주의 위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아무 곳이나 2층으로 만들지 않는다. ‘만화’는 ‘공자의 도(道)로 만물이 교화’된다는 의미다. 이어 ‘해와 달처럼 되라’는 일월문을 지나 대성전을 만난다. 대성전은 공자님을 모신 사당이다. 이곳에서는 매월 초하루와 보름에 향을 피워 올리고 봄·가을에는 석전대제를 지내고 있다”

'인의예지와 함께 하는 전주향교'가 27일부터 28일까지 전주향교 일원에서 열렸다. ‘2020 문화재청의 살아 숨쉬는 서원 향교 활용 사업’에 선정, 서울에서 코레일을 타고 대전, 천안, 수원 등 전국에서 20여 명의 사람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의 부제는 ‘3강5륜옆에서’ 였다.

이 행사는 전주향교에서 선비들의 지혜와 삶을 체험하는 기회를 통해 선현들의 리더십과 인문정신을 기획할 수 있는 지혜 습득을 위해 마련한 ‘3강5륜옆에서’ 인성교육의 장이었다. 첫날은 경기전 등 문화재 관람, 오목대, 한벽당 등 골목 이야기 해설, 국궁 및 전주 한지공예체험 등이 베풀어졌다. 그리고 다음날에는 이존한 호산서원 원장의 ‘선비정신의 실천’ 특강과 명창 이가연(대통령상 수상)의 민요 및 판소리 체험, 퇴소식으로 진행됐다.







“원래 향교에는 은행나무를 함께 심었던 바, 이는 공자께서 은행나무 아래서 제자들을 가르쳤다는 고사 때문이다. 전주향교의 다섯 은행나무 이야기가 전한다. 아주 오래 전, 다섯 친구가 살았다. 세 명은 먹고 살기 힘들 정도로 가난한 집안 출신이고 두 명은 부잣집 아이였다. 어느 날, 과거 시험을 보기 위해 서울로 갈 상황이 됐지만 가난한 세 친구는 여비가 없어 엄두를 내지 못했다. 이를 본 부잣집 한 친구는 이들의 여비를 위해 서울까지 동행하고, 또 한 친구는 가난한 친구들의 가족을 보살피기로 작정했다. 결국, 가난한 세 친구들은 모두 과거에 급제하게 됐고, 전주에서는 이것을 축하하기 위한 잔치까지 열게 됐다. 현재 향교 은행나무 다섯 그루 가운데 세 그루는 은행이 열리고, 두 그루는 열리지 않는다. 이를 본 후세 사람들은 은행이 열리는 세 그루는 늘 받기만 한 가난한 친구들이 죽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베풂을 행하는 것이고, 늘 베풀었던 친구 둘은 죽어서는 친구들의 베풂을 자랑스럽게 바라보라는 뜻으로 여기고 있다고 한다”

한국화가로 활동하는 이존한원장은 교정직 공무원 출신으로 1999년 교정대상을 수상한 가운데 현재 전주정보산업고, 전주향교 등 예절교육 강사로, 또 전주향교와 한벽문화관 전통혼례 집례(주례)로 활동하면서 모두 250여 쌍의 혼인을 치렀다.

이번이 1차 사업이었으며, 2차는 11일에 또 열리는 등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열린다. 이 행사는 문화재청. 전북도청, 전주시청이 주최하고, 전주향교가 주관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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