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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부채문화관 엄재수 초대전



기사 작성:  이종근 - 2022년 05월 15일 14시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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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구창 전주부채문화관은 13일부터 24일까지 지선실에서 특별기획 부채문화주간 전북 무형문화재 선자장 엄재수 ‘2022 再會2-조선의 선(線, 扇) 다시 만나다’를 갖는다. 이 전시는 선자장 엄재수의 신작 전시로 조선시대 유물을 바탕으로 제작된 접부채 52점이 소개된다.

전시는 접부채의 제작 기법과 곡선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다. 엄재수 선자장은 사진 자료와 유물을 기반으로 조선시대 접부채가 가진 선(線)의 아름다움에 주목했다.

접부채는 크게 손잡이 부분인 선두(扇頭), 몸체, 끝부분인 선미(扇尾)로 나눌 수 있다. 각 부분마다 다양한 선(線)이 존재하고 하나의 접부채는 선(線)의 흐름으로 완성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엄재수 선자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접부채 각 부분의 유연한 선(線)의 흐름을 되찾고자 노력했다.

접부채의 겉대는 주로 낙죽을 해 치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과거 유물을 기반으로 낙죽을 하지 않고 천연 반죽(斑竹)의 느낌을 살려낸 인조 반죽으로 마무리해, 접부채가 가진 곡선의 유연한 흐름을 깨뜨리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러운 얼룩 문양으로 깊이감을 더해 주었다.

소상 반죽, 표범 무늬 반죽, 대모, 우각, 반죽 죽피, 분죽 마디대 등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겉대 치장에 공을 들였다. 부채의 얼굴을 이르는 선면은 황칠, 유칠, 향칠을 사용해 유물과 최대한 유사한 색감을 주었으며, 선면의 습도를 방지하고 사용 기간을 최대화시켰다.

엄재수 선자장은 소년 시절부터 부친인 전북 무형문화재 故 엄주원 선생과 함께 합죽선 작업에 참여하였고, 2012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선자장으로 지정됐다. 또한 할아버지, 아버지를 이어 엄재수 선자장의 아들인 엄창석도 3대에 걸쳐 부채 장인의 길을 걷게 됐다. 이번 전시에도 많은 도움을 준 엄재수 선자장의 아들 엄창석은 한남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아버지에게 부채 만드는 기술을 전수받고 있다. 그는 현재 전주한옥마을 내에 미선공예사와 부채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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