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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팀은 보건소로 응소바랍니다”… 직원들 하소연

밤낮, 주말 가리지 않고 행정직원들 소집알림
“인력 좀 늘려달라” “정신적으로 힘들다” 호소
김현덕 시의원 “기간제 채용해 부담 덜어줘야”

기사 작성:  양정선
- 2021년 12월 08일 17시21분
코로나19 환자 수가 급증할 때마다 방역·의료 현장 인력들은 업무량 폭증에 시달리고 있다. 현장에서 ‘제발 사람 좀 뽑아달라’며 곡소리를 할 정도다. 예컨대 전주시의 경우 보건소 인력 부족으로 행정공무들이 돌아가면서 역학조사 등에 투입되고 있다. 이들은 본연의 업무를 보다가도 소집 알림이 울리면 보건소로 가야한다. 이 시간 동안 못한 일은 잔업이 된다. 밤낮, 주말을 가리지 않고 소집 알림이 울리는 통에 ‘쉴 권리’도 잃은 지 오래다.

전주시 공무원 A씨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일이라고는 하지만 끝도 없이 이어지는 역학조사 호출에 체력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다”며 “특히 주말과 휴일도 없이 언제 부름을 받아 투입될지 모른다는 압박은 매우 심각하다”고 하소연했다.

이 같은 한탄은 역학조사팀 호출을 위해 만들어진 그룹 채팅방에서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휴가도 못가고 있다” “사람을 늘려 달라” 등이다. 급기야 한 직원은 “주중에는 1팀부터 주말에는 역순으로 호출하는 게 어떻냐”며 자발적으로 찬·반 투표를 올리기도 했다.

공무원 A씨는 “시에서 정원을 만들고 책을 구입하는 곳에 쓰는 예산의 일부만이라도 기간제 인력을 뽑아 이를 역학조사에 투입한다면 보다 효율적일 것 같다”면서 합리적인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시는 이 같은 상황을 알면서도 뾰족한 대응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기획조정국 관계자는 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개인정보 유출 등 관련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기간제 채용은 어렵다”며 “기간제를 채용한 다른 시·도에서도 역학조사에 이들을 직접 투입하지는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은 시에서도 고민이 많다. 만약 인원충원을 한다면 다른 직원들을 더 투입하는 형태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주시의회 김현덕(삼천1·2·3동)의원은 “직원들의 부담을 덜어줘야 하는 상황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해보겠다 게 말이 되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김 의원은 “본청 역학조사팀은 확진자 1명당 1팀씩 4명, 총 40팀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제(7일)와 같이 40명 이상의 확진자가 매일 나오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 그때는 이 팀을 어떻게 활용할지부터 걱정이다”고 했다. 이어 “개인정보보호라는 법적인 테두리가 있기 때문이 유출 등 큰 문제는 없을 듯싶다. 기간제 채용을 통한 업무 순환으로 직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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