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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봉 최수일 현대서예 '유자전'


기사 작성:  이종근
- 2021년 12월 08일 14시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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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봉 최수일 현대서예 '유자전(遊字展)이 18일까지 완주 청운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열 번째 전시로, 종래의 전통적 서예에서 탈피한 현대서예는 이른바 전위서(戰衛書), 회문자(繪文字), 또는 그림문자, 미술서예 등의 대표적인 말이다.

문자가 회화성을 가지면서 미술에서 이용되고 있는 다양한 재료들이 동원되는 현대서예는 현대미술의 흐름과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과학과 기술의 발달은 좀 더 새로운 재료들을 공급하게 되었고 종래의 형식만을 고집할 수 없게 만들었다. 또한 현대사회의 다양한 욕구들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전통적 서예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최수일의 문자놀이는 서예의 한계를 극복하고 관람자와 한 발짝 더 가까이 가는 계기가 되는 한편 ‘또 다른 서예’를 선보인다 할 수 있다.

작품은 모두 35점이 선보인다. 1층은 서각전, 2층은 현대서예 유자전(遊字-展)이 각각 열린다.

서예술과 조형예술을 접목한 형태는 서예가지만 미술을 전공한 작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서예술이 가지는 동양의 정통성에 조형이 내포하는 서양의 현대성을 덧대고 있다. 이는 조형화된 문자를 나무에 새김질하거나 서예의 전통적인 장법을 과감히 배제한 채 회화적으로 구성하고, 색채를 화려하게 사용하는 방식으로 드러난다. 화면이 눈길을 끈다. 방형을 벗어나 거친 톱날로 만들어진 화면과 크고 작은 조각을 조립한 모자이크식 화면이 그것이다.

조형화된 문자를 나무에 새김질하여 회화처럼 채색된 작품들은 종래의 서예나 서각과는 다른 새로운 장르로서의 신선함을 느끼게 하고 있다. 이른 바, 전통서각이 진화된 현대적 문자 표현예술을 볼 수 있다. 서예가이면서 미술을 전공한 작가의 조형의지가 남달라 보인다. 일련의 작품들에서 특징적인 것은 화면의 선택이다.

방형을 벗어나 거친 톱날로 만들어진 화면과 크고 작은 조각을 조립한 모자이크식 화면은 작가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작품의 소재가 되고 있는 문자를 포치 하거나 오브제의 선택, 채색까지도 의도된 조형 방법으로 보인다. 서예라는 동양적 예술을 바탕으로 서양적인 현대성으로 이해되는 작품에서 작가의 서구적인 취향을 강하게 느낄 수 있다. 특히 작가의 작품에서 보여지는 또 하나의 특징은 현대와 전통의 절충적 표현이라는 점이다. 소통과 기록의 수단인 문자를 가지고 모필의 맛과 새김질의 맛을 동시에 보여주거나 그것을 채색하므로 회화적 성격을 띠고 있다.

이에 자신이 하는 작업을 ‘문자예술’이라고 표현한다. 작가는“문자를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쓰거나 새겨서 작품화 시키고 있다. 과거에 내가 ‘서각(書刻)’, 또는 ‘현대서각’이라는 이름으로 다소 제한적인 작업을 해왔었다면 어떠한 장르에 머무르는 것을 거부해온 것이 오늘의 작업 현상이다”고 했다.

각종 수상과 교류전 및 전국비엔날레와 국제전시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이외 대한민국 심사위원 역임과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2019년엔 프랑스 파리 초대전시회 등을 가진 바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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