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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먹는 대신 바르는 화장품으로 변신

국산품종 ‘자영’·‘서홍’ 이용 수면팩·핸드크림·보디로션 개발
주성분인 감자 함량 39%… 감자 판로확대·소득증대 기대

기사 작성:  박상래
- 2021년 12월 01일 16시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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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보라색 감자 ‘자영’과 껍질이 빨간색인 일반감자 ‘서홍’을 이용해 산업체에서 피부 진정과 보습에 효과가 있는 화장품들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화장품 업체에서 자영 감자를 이용한 ‘수면팩(슬리핑팩)’과 서홍 감자를 이용한 ‘핸드크림 및 보디로션’을 개발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화장품 원료로 사용되는 감자는 ‘비타민 시(C)의 보고’로 불릴 정도로 비타민 시(C)가 풍부해 예로부터 감자를 갈아 피부에 바르는 등 피부 보호를 위해 많이 사용돼 왔다.

특히 껍질과 속이 모두 보라색인 ‘자영’에는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43.7㎎/100g로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비타민 시(C)도 일반 감자 보다 32% 많은 62.5㎎/100g을 함유하고 있다.

이 자영감자의 껍질 추출물은 세포실험 결과, 피부염을 유발하는 염증 매개 물질인 ‘플로스타그란딘(PGE2)’을 76% 이상 억제하는 항염증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흑갈색 색소인 ‘멜라닌’의 생합성에 관여하는 주요 효소 ‘티로시나아제(Tyrosinase)’의 활성을 48% 가량 억제해 피부 미백에도 효과가 있다.

빨간색 껍질을 가지고 있는 서홍감자의 껍질 추출물도 염증 매개 물질인 ‘산화질소(Nitric Oxide)’를 억제하는 항염증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화장품에는 감자수, 감자즙, 감자추출물, 감자껍질추출물, 감자전분 등 주성분인 감자의 함량이 39% 가량 된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자영 껍질 추출물 및 항염 조성물’ 관련 특허등록을 완료하고, 앞으로 산업체 기술이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홍 껍질 추출물 및 항염 조성물’도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 남정환 농업연구사는 “국내 육성 감자 품종들이 화장품이나 의약품 등 다양한 산업화 기초 소재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감자의 기능성을 밝히는 연구를 더욱 활발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며 “이를 통해 감자 재배농가의 판로를 넓히고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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