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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2021년의 위로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1년 11월 28일 15시08분
올해도 다 저물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세밑엔 오페라 ‘라 보엠’을 꼭 보고 또 그 해의 주요 스포츠 경기를 유투브 등으로 찾아 다시 돌려본다. ‘라보엠’은 아름답고 슬프며, 스포츠 장면 장면은 벅차고 감동적이다. 진세(塵世) 간 사람의 일로서 상처투성이의 한 해를 위로하기에 음악과 스포츠만한 게 없다.

올해 스포츠에선 도쿄올림픽 여자배구가 인상 깊었다. 전북 출신 쌍둥이 자매 이재영, 이다영이 ‘학교폭력’ 말썽으로 국가대표에서 제외돼 전력이 뻥 뚫린 가운데 한국이 강호 터키, 일본 등을 제치고 4강에 올랐다. 특히 위기 순간 ‘식빵언니’ 김연경이 팀원들에게 던진 호소, “한 번 해 보자, 후회하지 말고”는 오랫동안 기억될 명언이다. 그들이 도쿄에서 펼친 인생경기 덕에 여자배구는 시즌 현재 남자배구나 다른 종목보다 훨씬 높은 인기를 구가 중이다.

축구 2021 K리그에선 전북현대가 현재까지 난적 울산현대와 시즌 막바지 우승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6일 홈구장 ‘전주성’에서 전북이 울산을 3대2로 이긴 게 올해의 경기였다. 전북과 울산은 흡사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FC처럼 숨막힌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수년째 그라운드를 달구고 있다.

야구에서는 일본의 투·타 겸업 ‘천재’ 오타니 쇼헤이(27)가 단연 압권이었다. 북미프로야구메이저리그의 로스앤젤리스 에인절스 팀 간판투수자 타자인 그는 지난 19일 올해의 아메리칸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그의 클래스는 아시아계가 아니다. 역사상 최고 야구선수라는 베이브 루스에 비견되거나 그를 뛰어넘는다. 이번 시즌 투수로서는 ‘130.1 이닝 투구-탈삼진 156개’를, 타자로서는 ‘138안타–100타점–103득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120년 역사상 단일시즌 ‘퀸튜플’(=100이닝+100탈삼진+100안타+100타점+100득점)을 해낸 선수는 오타니가 유일하다. 그의 MVP 수상이 발표되던 날 17시 17분, 도쿄의 상징인 도쿄타워엔 ‘축 17번’이란 대형 글귀가 아로새겨졌다. 등번호 ‘17번’인 오타니에 바치는 일본인들의 감사였다.

오타니는 ‘순둥이’란 점에서 한국의 축구 월드스타 손흥민과도 닮았다. 인성과 매너에서도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전북엔 고교야구팀 3개가 있다. 군산상고, 인상고, 전주고 야구팀 졸업반 중 6명이 올해 프로야구로 진출했다. 우리 고장에서도 고향의 사랑과 자랑이 되는 멋진 플레이어들이 탄생할 것을 믿는다. / 임용진(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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