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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독립운동가 기우만의 ‘송사집’ 한글로 세상에 나오다.

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 송사집 18책 가운데 11책 출간

기사 작성:  이종근
- 2021년 01월 26일 13시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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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가 한말의 의병장이자 호남의 대표적인 학자인 송사(松沙) 기우만(奇宇萬, 1846~1916)의 문집인 '송사집(松沙集, 발행 흐름출판사)'을 펴냈다.

기우만은 구한말 호남 지역을 대표하는 학자이며, 항일투쟁의 중심에 있던 인물이다. 게다가 저작이 매우 방대하고 비교적 온전히 전해진데 비해 그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시해, 최순모, 정영원, 신현중, 김재종 등 그의 문인은 고창을 비롯, 전북 곳곳에 많다.

이에 이번 번역은 호남 항일투쟁의 정신적 지도자인 기우만이란 인물 연구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당시의 영호남 유림들의 네트워크, 사상사, 사회사 등 여러 분야의 연구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또, 지역 역사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한 자료로 활용, 지역의 역사문화를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바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우만은 국가보훈처가 선정한 올해 2021년 1월의 독립운동가 중 한 사람이다. 구한말 할아버지 노사 기정진의 학맥을 계승한 호남 지역을 대표하는 학자이며, 항일투쟁의 중심적 인물이었다. 장성출신인 기우만은 1896년 2월 장성향교에서 최초로 호남 의병을 일으켰다. 장성, 나주에서 기반을 다진 기우만은 광주에서 대규모로 의병 진영을 결집시켜 서울로 북상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국왕이 해산조칙을 내리자 1896년 봄을 전후해 해산했다. 1910년 7월에 나라가 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통곡하며 식음을 전폐하였다. 1911년에 남원(南原)의 사촌(沙村)으로 옮겨 거처하였다. 1916년 10월 28일에 세상을 떠났다.

기우만의 호남 의병은 단발령의 철폐, 일본세력의 축출, 개화정책의 반대 등 내세웠다. 의병해산 이후 기우만은 1909년 '호남의사열전'을 집필, 호남 의병의 활약상을 상세히 정리하기도 했다. '송사집'은 기우만의 문인인 양회갑(梁會甲)의 주도로 1931년에 간행됐다.

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소장 변주승)는 1931년에 간행된 초간본을 저본으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에 걸쳐 번역을 완료하였고,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에 걸쳐 18책으로 완간할 예정이다. 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 권역별거점연구소 협동번역사업(연구책임자 김건우)은 산적한 미번역 고전 자료를 번역, 고전의 대중화와 지역의 번역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10년 5월부터 시작됐다. 이 사업은 2040년도까지 30년 간 장기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는 2017년 12월에 전국 유일 권역별거점연구소 협동번역사업에 ‘대형거점연구소’로 최종 선정됐다. 권역별거점연구소 협동번역사업은 교육부 산하 학술연구기관인 한국고전번역원이 주관하고 수도권, 중부권, 영남권, 호남제주권 등 4개 권역별 12개 거점연구소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매년 사업비와 출판비를 지원받아 호남권 문집 9책을 연간 번역 발간하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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