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이 만난사람) 전세희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전세희 전북중기청장, ‘현장과 정책’의 소통창구 역할 수행 지역 35개 창업지원기관·협단체들과‘전북창업기관협의회’ 운영 지역의 문화 자원과 연결, 특색 있는 ‘문화관광형시장’ 조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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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방중소기벤처기업청은 단순한 정책 발표에 그치지 않고, 직접 현장을 찾아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의 목소리를 듣는 일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군을 돌며 ‘권역별 간담회’, ‘찾아가는 정책설명회’를 추진하고 있다. 현장의 애로사항을 즉시 해결하기 위한 ‘찾아가는 애로 해소단’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역의 35개 창업지원기관, 협단체들과 함께‘전북창업기관협의회’를 운영하면서, 창업관련 행사와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다시 뛰는 골목상권’, ‘살아나는 전통시장’, ‘성장하는 소상공인’을 만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전세희 청장을 만나 얘기를 나눴다. /편집자 주



△지난 3월에 취임을 하셨습니다. 전주 출신이라 감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취임 후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취임한 지 3개월이 조금 지났습니다. 저의 고향인 전북에서 첫 기관장을 맡게 돼 설렘과 동시에 책임감 또한 무겁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간에는 정책을 기획하던 입장이었는데, 이제는 지역 정책집행 현장을 총괄하는 지방청장으로서 그 책무를 수행한다고 하니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면서도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여러분과 가까이할 기회가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간 많은 분야의 다양한 분들을 만나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전북을 위해 제가 가장 잘하고 또 가장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인 생업 현장을 찾아가고 어떤 애로사항이 있는지 열심히 듣고, 지역 유관기관과 함께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요즘 자영업 하시는 분들 정말 힘들다는 얘기 많이 합니다. 소상공인 지원은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그리고 소상공인 하면 떠오르는 것이 전통시장인데요, 전통시장을 위한 지원정책은 무엇입니까?

-정부는 총 4조 2,700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쇼핑몰 입점, 콘텐츠 제작 같은 온라인 판로 지원과 무인결제기, 서빙로봇 같은 스마트기기 도입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창업부터 성장까지 단계별 지원은 물론, 폐업 소상공인을 위한 재기지원, 백년소상공인 발굴도 함께 추진 중입니다. 특히 전통시장을 활기 있게 만들기 위해 마케팅이나 상인 교육 같은 사업 지원은 물론, 시장 매니저와 같은 전문인력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통시장은 오래된 전기선이나 가스시설 때문에 화재 위험이 높기 때문에, 노후 전선 정비나 화재 알림시설 설치 등 안전관리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의 문화 자원과 연결해서 특색 있는 시장으로 만드는 ‘문화관광형시장’ 조성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골목상권 살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계십니다. 게다가 일자리 문제도 심각한데요, 전북중기청에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골목상권도 정말 중요한 생활 기반인데요. 우선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골목형상점가는 2,000㎡ 안에 상점가가 15개 이상 있으면 지정이 가능합니다. 지정 후에는 온누리상품권 사용도 가능하고,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진행 중입니다. 또 하나는 ‘로컬크리에이터’입니다. 지역 자원을 활용해 카페나 공방 같은 가게를 여는 분들입니다. 더욱이 전북지역은 생산인구 고령화, 청년 구직자들의 타지역 유출로 인해 기업과 구직자 간 ‘일자리 미스매칭’이 점점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2023년부터 전북도교육청과 협업해 ’전북 직업계고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취업 박람회에서는 우리지역 좋은 일자리와 우수인력(직업계고 학생) 및 청년의 일자리를 매칭하기 위해서, 9월 9일 우석대학교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참여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전북중기청의 올해 중점사업은 무엇이고, 특히 정부에서 창업기업 지원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고, 우리지역에서 운영 중인 펀드는 있나요?

-도내 창업과 국내외 판로, 기술개발, 인력 등 중소기업 지원과, 전통시장과 상점가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지역 컨트롤 타워 역할, 유관기관들과 협업,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이 현장에서 잘 작동하도록 ‘현장과 정책’의 소통창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지역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지역의 대표적인 탄소소재기업과 함께 ‘전북형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은 대기업·중견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신제품이나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는 상호 협력하는 관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특히 정부의 창업지원사업은 스타트업을 위한 정책자금부터, 창업기업의 아이디어를 제품화하는 사업화지원,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투자연계, 그리고, 안정적인 사업운영을 위한 인프라 지원 등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선배 벤처기업들과 함께 후배 벤처기업들에게 투자하는 펀드 ‘전북벤처혁신투자조합’이 있는데요, 올해는 이 펀드를 확대 조성해 스타트업에게 지원할 예정입니다.



△전북지역 기업제품의 내수 확대, 이를 위한 지원과 다른 판로지원도 있나요?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공공구매제도입니다. 공공기관에서 일정비율 이상 중소기업제품을 의무적으로 구매하도록 한 것입니다. 지난해는 전국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이 약131조원, 전북지역은 약 4조원입니다. 기술력이 있는 중소기업에게는 공공구매제도가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전북중기청은 TV홈쇼핑을 통해 온라인 판로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위해 공영홈쇼핑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5개 기업을 선발할 예정이며 선정된 기업은 낮은 우대 수수료로 홈쇼핑에서 제품을 판매할 수 있습니다.



△전북지역 수출현황과 수출 중소기업의 지원, 전북중기청에서 주관하는 수출지원사업도 있나요?

-올해 4월말 누계로 전북지역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5억3천만 달러로 작년 동기 5억 3,100만 달러보다 100만 달러인 0.2% 감소했지만 전국 전체 중소기업 수출이 0.7% 감소한 것에 비하면 선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연말까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전쟁과 고환율 및 미국의 상호관세 등으로 어려운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게다가 수출지원사업을 통해 수출기업의 수출확대를 돕고 있습니다. 전북도 등 지역내 수출유관 11개 기관이 참여하는 전북지역 중소기업 수출지원협의회를 운영하고, 기업의 애로사항과 현안을 수시로 공유하는 등 전북지역의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역량을 높이기 위해 베트남 호치민에서 메가어스 엑스포라는 해외전시회가 개최됩니다. 메가어스 엑스포는 2022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4회 연속 전북 중소기업들이 중심이 되어 개최되는데요. 우리청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지원 유관기관, 호치민 시와 협업해 구매상담회, 양국간 창업기업 네트워킹 및 투자 IR 등을 지원하는 종합적인 해외전시회입니다.올해는 작년과 유사하게 현지 기준 8월 14일(목)부터 16일(토)까지, 2박3일간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지역의 문화와 자원,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창업가를 ‘로컬크리에이터’라 하는데요, 전북지역에도 대표적인 로컬크리에이터가 있나요?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지원의 좋은 예로 군산에 있는 상권관리회사인 ㈜지방이 있습니다. 2017년부터 군산 영화타운 마을재생을 위해 지역관리회사를 설립하고 정부와 지자체, 대기업이 협업 지원하여 침체된 영화동 상권을 레트로 감성의 글로컬 타운으로 만들고 관광객이 머무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또한, 전주의 웨리단길, 객리단길, 영화의 거리 같은 원도심의 로컬크리에이터들이 있는데요, 1938년에 지어진 원도심 최초 시계방을 개조해서 전주에 없던 새로운 체험형 공간으로 만든 ‘미스테리대저택’ 같은 곳이 대표적입니다.



-전세희 전북중기청장은 전주출신으로 전북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51회 행정고시, 중소기업청 창업벤처국, 중소기업정책국, 중소기업 옴부즈만 경영판로국, 중소벤처기업부 인재혁신정책과, 창업정책총괄과, 중소벤처기업부 정책평가과장, 중소벤처기업부 투자회수관리과장,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혁신정책과장,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 지역정책과장, 지난 3월 24일 전북중기청장으로 부임했으며, 중소벤처기업의 정책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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