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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오리농장 고병원성 AI 발병

3년만에 재발병, 축산업 막대한 피해 우려
정읍지역 가금농장 12월5일까지 이동제한
전국 전통시장은 병아리와 오리 판매 금지

기사 작성:  정성학
- 2020년 11월 29일 15시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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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지난 28일 낮 고병원성 AI가 발병한 정읍시 소성면 한 육용오리 농장 진입로에 방역초소를 설치한 채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모습. 농장 안에선 긴급 살처분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정읍시 소성면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병해 비상이 걸렸다.

국내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재발한 것은 2년 8개월만, 도내에선 3년여만이다.

이 농장은 지난 27일 도축출하 직전 검사에서 의심축이 발견되자 신고했고 28일 낮 정밀검사에서 고병원성으로 최종 판정됐다.

정부와 전북도 등은 이에따라 AI 위기경보를 최고 등급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고 발병농장 반경 10㎞는 방역대를 설정한 채 긴급 살처분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방역대 안에는 모두 66농가가 닭과 오리 등 가금류 300만여 마리를 사육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살처분 대상은 반경 3㎞ 내 6농가 39만2,000여 마리다.

아울러 정읍지역 가금류 농장과 종사자들에 대해선 다음달 5일까지 이동제한 명령을 발령했다. 전국 전통시장에 대해선 살아있는 병아리와 오리 판매를 무기한 금지했다.

단, 앞서 발령한 전국 일시이동중지 명령은 30일 0시를 기해 해제했다.

최훈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만큼 가금류 농장은 물론 모든 시·군, 축협, 생산자단체 등은 긴밀한 협업과 비장한 각오로 차단방역에 전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가금류 농장들은 이상증세가 보이면 곧바로 방역당국에 신고해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인수공통 감염병인 문제의 AI는 지역경제에도 큰 타격을 입혀왔다.

도내의 경우 2006년 첫 발병한 이래 2017년 말까지 약 1,580만마리에 달하는 닭과 오리 등 가금류가 살처분 됐다. 덩달아 총 2,086억 원대에 달하는 경제적 피해도 입었다.

이 과정에서 가금류 수출이 금지되고 동물원과 철새조망대가 폐쇄되는 등 농축산업과 관광산업도 직격탄 맞았다.

군산 금강철새축제의 경우 14년만인 재작년 이맘때 전격 폐지되기도 했다. 한때 70만 명대에 달했던 탐방객이 연이은 AI 여파로 2만 명대까지 급감한 결과였다.

불행중 다행이라면 사망자까지 속출해온 중국이나 동남아 등과 달리 국내에선 인명 피해가 없다는 점이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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