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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교룡산성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추진

역사·문화재적 가치 재조명 인정 노력
시, 26일 발굴조사 성과보고회 가져

기사 작성:  박영규
- 2020년 11월 26일 15시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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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는 교룡산성에 대한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남원시는 26일 전북도 기념물 제9호로 지정된 교룡산성 발굴조사에 대한 성과보고회를 개최하고, 향후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보고대회를 통해 교룡산성 북문지에서 가로 12.5m, 세로 10.8m 규모의 집수시설이 확인됐으며, 이는 전북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발굴조사결과 북문지에서는 옹성과 1칸의 문루가 있는 개거식의 조선시대 문지가 확인됐는데, 이 아래 50cm 지점에서는 고려시대 부석시설이, 80cm 아래에는 통일신라시대 문지로 통로부, 방형주혈 문확석, 계단시설 등이 발굴됐다.

특히, 북문지 주변에서는 석축으로 축조된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로 편년되는 장방형의 집수시설이 확인됐으며, 성벽 조사에서 통일신라, 조선시대 2차례에 걸친 개축 흔적이 확인됐다.

또한 주민들의 전언과 지표에서 수습된 철촉을 통해 추정됐던 군기고터에서는 조선시대 군기고터 관련시설이 아닌 통일신라~고려시대 초 건물지(3동)와 집수시설이 존재했음을 확인했다.

건물지에서는 정면 6칸, 측면 3칸으로 초석, 기단, 인방시설, 대규모 와적시설도 확인됐으며, 명문이 있는 기와, 토기류, 자기류 등이 출토됐다.

건물지는 난방 취사 시설이 없고 생활용기가 소량 출토된 것과, ‘南原’, ‘宮’ 명문와 등의 존재로 보아 관청과 관련된 특수 건물지였던 것으로 추정됐다.

발굴조사단은 출토유물에서 백제 기와 제작기술에서 보이는 와도, 승석, 평면형태가 확인돼 삼국시대 건물 존재 가능성과 함께 교룡산성이 통일신라 시기 남원소경의 배후산성으로 중요한 거점산성으로 이용됐음을 확인했다.

남원시는 그동안 교룡산성이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해 있고 방어적 차원에서 가치가 매우 높아 백제시대에 쌓았을 것으로 추정됐지만, 문헌기록이나 고고학적으로 확인된 바가 없어 교룡산성의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밝히기 위해 지속적으로 발굴조사 및 정비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교룡산성은 주변에 위치한 산성들을 통제하는 거점성으로 역할을 했던 중요한 산성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역사적, 학술적 가치로 조명되지 못했다”며 “이번 북문지와 군기고터 주변을 중심으로 한 교룡산성의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가치를 재조명하고,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향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남원=박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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