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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한가운데] 로컬푸드 가치 확산을 위하여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농산물로 감동이 함께 할 때 가능하다”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0년 10월 28일 13시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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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금(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전북지회 소장



“에고~ 난 안가.”

텃밭에 가을상추와 쪽파를 심어 로컬푸드에 출하하는 칠순에 그녀는 대전에 살고 있는 아들집에 가시어 농사일 그만두고 편안히 사시라는 내 이야기에 지청구를 하신다.

로컬푸드 모니터링을 하며 만난 그녀는 로컬푸드 진열대가 당신 가게처럼 소중하다는 이야기를 몇 번이나 하신다.

전북지역은 용진농협과 완주로컬푸드 덕분에 전국적인 로컬푸드 성지가 되었다. 가끔 전국소비자단체 회원들도 로컬푸드 견학을 오면 매장방문과 농가 견학 그리고 이들 식재료를 사용한 식당을 안내하며 으쓱해진다.

소비자로써 건강하고 안심할 수 있는 로컬푸드 매장이 지역 곳곳에 있으니 이 또한 고마운 일이다. 로컬푸드 확산의 직접적 계기를 보면, 2011년도 발생한 EU국가의 장출형성대장균(EHEC)과 용혈성요독증후군(HUS)사건으로 독일에서만 1,150명 환자가 발생하였고, 1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에서 출발했다. 이력추적결과 어이없게도 스페인산 유기농오이에서 벌어진 일이다. 유기농채소가 스페인에서 생산되어 인근 프랑스와 스위스,독일,영국,오스트리아까지 국경을 넘나드는 유통과정에서 감염된 사례이다. 결국 식재료는 가까운 곳에서 생산하여 인근지역에서 소비하는 운동이 로컬푸드이다.

완주군 출발은 소비자의 안전이나 건강보다는 2011년 지역주민의 고령화, 남편 없이 농사를 업으로 살아야하는 여성농민, 그리고 작은규모의 소농들이 지역에서 경제적 이유로 완주를 떠나지 않고 살 수 있는 정책을 고민하다 출발하였다. 이에 가족소농과 소비자건강권을 함께 고민하고 출발한 로컬푸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었고, 이에 2020년 처음으로 정부에서는 전국 자치단체 로컬푸드 지수를 설정하여 조사가 이루어졌고, 11월3일 시상예정이다.

그러나 이제는 출하자들 만을 위한 식재료 생산이 아니라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 먹거리가 공급되는 고민을 하기위해 지금 14개 자치단체마다 노력하고 있는 정책이 [푸드플랜]이다. 일부 시.군은 [푸드플랜]이 수립되었지만 일부는 현재 진행 중이다. 우리 전북은 약40여명의 위원들이 매주 월요일마다 3개 분과별로 정책에 담아야 할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분야별로 논의하고 있다. 예를 들어 초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공공급식이 지원이 되고 있으나 일부 지역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50%도 안되어 멀리 강원도나 경기도에서 야채나 가공식품이 온다며 영양사 선생님들은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이에 자치단체가 준비하고 있는 푸드플랜이 바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자재나 가공식품등을 파악하여 지역주민들이 기후변화나 감염병사태 등 긴급한 상황에서도 누구나 제대로 먹거리가 지원될 수 있도록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푸드플랜이다.

당연히 지역마다 토질이나 주요품목이 달라 농산물생산이 다를 수 있어 시군별 편차를 줄일 수 있는 통합푸드센터가 필요한 실정이다. 물론 다양한 식생활교육도 진행되어야 한다.

요즘은 먹방과 쿡방이 대세이다. 그러나 농업을 말하지 않고 오직 먹는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는 편의점 인스턴트식품을 이용한 쿡방이 진행되고 있어 아이들 건강에도 염려가 된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재료로 편의점에서도 구매가 가능한 가정간편식(HRM)제품 생산에도 로컬푸드가 한몫을 하여야 한다.

여하튼 로컬푸드 가치확산을 위해서는 가족농조직화와 기획생산 그리고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농산물로 감동이 함께 할 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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