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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피아골과 금룡상


기사 작성:  이종근
- 2020년 10월 27일 13시44분
1955년도에 발표된 영화 ‘피아골’은 감독인 이강천(종천면 석촌리 출생) 뿐만 아니라 주연배우인 김진규(마산면 관리 출생) 또한 서천 출신이다. ‘피아골’은 이강천 감독의 대표작이자 1950년대를 대표하는 영화로 당시 반공의 틀 안에서 빨치산은 악의 무리이지만 그들도 사람이라는 휴머니즘을 그렸다. 이 영화는 1953년 정전협정이 맺어진 후 지리산에 고립된 빨치산들 가운데 아가리부대의 파멸 과정을 그리고 있다. 당시 이 영화의 소재를 이강천 감독에게 전해준 사람은 전북경찰청 공보과에 근무하던 김종환이란 경찰이었다 한다. 토벌대가 한 명도 나오지 않고 빨치산만이 등장하는 이 영화는 빨치산의 인간적인 면을 그렸다 해서 용공시비가 붙어 한 때 상영이 금지되기도 했다. 또, 1960년대를 풍미했던 김진규, 허장강, 이예춘 등 명배우들의 데뷔 초기 모습을 확인할 수도 있는 작품이다.

당대 스타들이 총망라된 이 영화는 제1회 금룡영화상에서 이감독은 작품·감독상, 영화배우 노경희(본명 노숙진)는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대종상의 전신이 바로 금룡상이다. 무성 영화시절부터 활약해오던 배우 이금룡(李錦龍, 1904~1955)이 별세해 영화인장을 치렀으며, 한국 최초의 민간영화상인「금룡상」이 제정돼 시상했다. 이 영화상은 이금룡을 추모하기 위해 제정된 것이었다. 박인환은 주간 ‘희망시대’ 2호(1956.1.2)를 통해 1955년 1년 동안 10 여 편의 작품이 촬영됐다며 가장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은 고려영화제작소의 '망나니 비사(悲史)'와 백호영화제작소의 '피아골'이다고 했다. 이 두 작품에 출연한 여우 노경희와 ‘망나니 비사’에 있어 전택이, 피아골의 주인공 김진규, 이예춘이 연기상의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감독상에는 이강천, 김성민으로 충분한 대상이 된다면서, 특히 특히 금룡상은 고 이씨에 대한 기념상인 동시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빛나는 영화상이다고 강조했다.

국립 영화박물관을 전주에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상직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영화진흥위원회 측에 “국립영화박물관 건립사업은 과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직접 추진하기로 이미 결정한 바 있다”고 했다. 피아골 등 한국 영화의 대표작들의 주촬영지이며 지난 1920년대부터 최근에 이르러는 ‘기생충’까지 영화인들에게 한국영화사의 공간적 정체성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며, 제21회를 맞이한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리는 공간이기도 하다. 전주가 풍부한 관광자원과 영화박물관의 특수성을 연계해 세계인이 찾는 영화 관광 컨텐츠를 창출할 수 있는 적임지라는 것이 영화계의 중론인 까닭이다./이종근(문화교육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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