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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언택트 시장 잡아라"

국내 첫 공공 배달앱 군산 배달의 명수 관심 폭발
반년만에 가입자 +6배, 주문건 +7배, 주문액 +8배
위기를 기회로 탈바꿈, 전국 지자체 벤치마킹 열풍

기사 작성:  정성학
- 2020년 10월 22일 15시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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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파동은 국가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안겼다. 하지만 언택트(Untact), 즉 비대면 시장과 같은 새로운 기회의 장도 열렸다.

이 가운데 온라인 주문 배달시장은 가장 큰 수혜주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지방에서 개발한 서비스 상품이 전국적 주목을 받는 사례도 나와 관심사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국내 첫 공공 배달앱 서비스인 ‘배달의 명수(배명)’.

배명은 지난 3월 군산시가 개발해 출시한 군산지역 소상공인 전용 공공 배달앱이다. 민간기업 배달앱과 달리 가맹비는 물론 광고료와 중개수수료 등이 없는 이른바 ‘3무 앱’이란 게 특징이다.

출시 초기 분위기는 상인도, 소비자도 냉랭했다. 하지만 지방까지 코로나19 파동이 강타하면서 배명의 인지도는 급반전 됐다.

실제로 배명 가입자는 8월말 기준 총 10만7,000여 명으로 추산됐다. 출시 초기와 비교하면 무려 6배 가까이 늘어난 숫자로, 어린이를 제외하면 군산시민 2명 중 1명 꼴로 사용하는 셈이다.

주문 건수도 폭증했다. 동기간 월평균 5,000건을 밑돌았던 주문은 3만5,000건을 넘겨 7배 이상 늘었다. 주문액 또한 마찬가지로 월평균 1억 원대에서 8억 원대로 8배 가량 급성장했다.

“당초 배명은 민간 배달앱을 쓰는 소상공인들의 경영비 부담을 줄여주고자 개발했는데 뜻하지 않은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큰 주목을 받게 된 것 같다.”

군산시측은 배명이 관심받게 된 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배명에 대한 호평은 중앙정부 눈길까지 사로잡았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6월 이 같은 배명을 개발한 군산시를 전국 5대 규제애로 해소 우수사례로 선정해 시상했다.

자연스레 입소문은 전국적으로 퍼져나갔다. 배명을 벤치마킹 하겠다며 군산시를 직접 방문, 또는 전화상담을 벌인 지자체만도 100여 곳에 달할 정도다.

경기도는 군산시로부터 앱 개발기술과 운영경험을 전수받겠다며 양해각서까지 맺었다. 수도권형 공공 배달앱을 개발해 보급하겠다는 생각이다.

전북도 또한 전북형 공공 배달앱을 검토하고 나섰다. 현재 그 가능성과 보급방안은 전북연구원이 맡아 검토중이고 연구용역 보고서는 올 연말께 나올 예정이다.

한편, 배명(배달의 명수)이란 이름은 국내 고교야구 전설로 불려온 군산상고의 애칭 ‘역전의 명수’에서 따왔다.

패색 짙은 게임마다 9회말에 뒤집은 역전의 명수, 코로나19 펜데믹 위기를 기회로 바꾼 배달의 명수는 닮은 꼴이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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