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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아이들, 그들이 보내는 소리 없는 외침


기사 작성:  이종근
- 2020년 10월 22일 15시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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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사라진 날(글 그림 신민재, 출판 길벗어린이)'은 어느 날 아이가 의자로 변해 버리는 다소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작가는 통제와 억압이 아이에게 끼치는 영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판타지적인 소재를 택했다. 그림은 연필과 목탄을 주 재료로 선택하여 때로는 거칠게, 때론 부드럽게, 흑과 백의 대비를 통해 엄마와 아이의 감정의 변화를 그려 냈다. 의자로 변한 나무를 보고 깊은 충격에 빠진 엄마의 공간은 먹색 배경으로 거칠게 표현하고, 엄마와 나무와 함께 밤하늘을 보는 장면은 먹색을 부드러운 질감으로 표현하여 인물의 감정을 한껏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자연’과 ‘성장’이라는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나무’라는 설정에 잘 어울리는 녹색을 다양하게 변형하며 사용했다. 순수하고 맑은 아이들은 싱그럽고 파릇파릇한 새싹을 떠올리게 하는 연두색을, 어른들은 짙은 녹색과 갈색을 써서 세월의 흔적이 드러나도록 했다. 또 엄마와 나무 옆을 지키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귀여운 고양이도 한 마리 등장한다. 익살스런 표정을 짓기도 하고 독자들에게 힌트를 주기도 하는 이 고양이도 이 책에서 빼놓을 수 없이 재미있는 요소 중 하나다. 주인공 나무를 쫓아서, 혹은 귀여운 고양이를 쫓아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잠시 잊고 있던 아이의 진짜 모습이나 아이가 좋아하는 것들, 아이와 함께했던 순간들같은 소중한 기억들을 떠올릴 수 있을 터이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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