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기획)포스트코로나시대를 대비하자-농촌진흥청

-제목:농촌진흥청, 디지털과 비대면 결합한 기술보급 추진
-온라인과 모바일 활용한 비대면 농업인 교육 추진
-키오스크를 활용한 비대면 미생물 공급도 확대
-대형유통업체와 업무협력으로 판로개척 지원 박차

기사 작성: 박상래 - 2020년 09월 20일 15시36분

코로나19의 팬데믹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다. 자연스레 우리의 삶도 구조적으로 변하고 있다. 변화는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전 분야에서 비대면화·온라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소비문화는 온라인 쇼핑이 대세가 됐다. 기업들도 재택, 원격근무 등 스마트 워크, 스마트공장을 확대하고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경험하지 못한 경제상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도내 경제관련 기관들이 포스트코로나시대를 어떻게 대비하고 추진하고 있는지, 먼저 농촌진흥청을 찾았다. /편집자 주

전북 혁신도시에 위치한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에서는 코로나19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디지털과 비대면(온택트)을 결합한 기술보급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업인 교육도 온라인과 모바일을 활용한 비대면으로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집합 중심의 대면교육이 이뤄졌다면 현재는 ‘줌’, ‘구루미’, ‘온나라 영상회의’ 등을 이용한 온라인 집합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됨이 없고 이용이 편리해 사용하는 농촌진흥기관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바쁜 영농철 집합교육 참여가 어려운 농업인과 청년층에서 호응이 높았다. 이외에도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한 교육과 홍보도 추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비대면 교육영상 송출을 위한 전용 유튜브채널(농하TV)을 별도로 개설했다. 현장에서 필요한 다양한 영농기술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기 위해서다. 지방농촌진흥기관에서도 농업방송국을 운영하며, 농업기술정보 제공에 노력하고 있다.

게다가 금년 하반기 전국 133개소의 지방농촌진흥기관(도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에 약 200명을 채용하는 비대면 콘텐츠제작 일자리사업을 추진해 지역별 특화작목 중심의 비대면·디지털 콘텐츠 자료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키오스크를 활용한 비대면 미생물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 IT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키오스크(KIOSK, 무인안내기)를 업무에 활용하는 기관과 업체가 많아지고 있는데, 농업분야에도 도입돼 활용되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농업인의 방문이 많은 미생물배양실에 키오스크를 설치해 비대면으로 미생물을 신청하고 드라이브-스루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기관 입장에서는 효율적인 시설운영이 가능하고 농업인들은 사용이 편리하며 대기시간이 적고 대면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어 현장의 수요가 많은 사업이다.

농촌진흥청에서는 2023년까지 전국의 모든 시군농업기술센터에 설치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농기계임대사업소, 토양검정실 등 과학영농시설에 설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대형유통업체와 업무협력을 통한 판로개척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농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이 많았다. 농촌진흥청에서도 농업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네이버, 우체국, 농협 등 대형 유통업체와 연계해 온라인 기획전을 열고, 가공상품 판촉전을 통해 우수 농특산물의 홍보와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상품의 기획 판매를 통해 소비촉진과 시장확대에 노력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식량안보가 이슈가 되면서 농업에 대한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농촌진흥청 코로나19대응영농기술지원반 노형일과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과 디지털이 결합한 농업기술 보급을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지속가능한 농업이 실현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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