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0년06월04일19시15분( Thursday ) Sing up Log in
IMG-LOGO

[27일자온누리]베이크 아웃


기사 작성:  이종근
- 2020년 03월 25일 14시38분
지난해 5월 진안군 마령면의 한 중화요릿집에 이른 바 ‘행운의 상징’ 흰제비 한 마리가 부화됐다. 새끼 제비 4마리 중 3마리는 검은색이지만 유독 1마리만 몸 전체가 하얀색을 띠었다.

흰제비 한 마리는 먹이를 받아 먹기 위해 주둥이를 벌렸다. 온몸이 하얀 흰 제비는 흔히 백색증으로 일컬어지는 ‘알비노(Albino)’ 동물이다. 예부터 흰 동물은 행운을 가져다 주는 길조로 여겼다. ‘백색증(Albinism)’은 몸에서 멜라닌 합성이 결핍되는 유전자 변이 때문에 발생한다. 색소가 없어 피부나 털이 하얗게 되고, 눈은 홍채에 멜라닌 색소가 없기 때문에 망막의 혈관이 비쳐 붉은 빛을 띤다. 사람들 눈에는 이런 모습이 신비하게 보일지 몰라도 알비노 동물의 삶은 순탄치 않다. 무리와 다른 생김새 탓에 쫓겨나거나 어미가 돌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 천적의 눈에 쉽게 띄는 하얀 색깔 때문에 사냥의 대상이 된다. 사람의 경우 그릇된 미신 탓에 범죄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또 하나의 슬픈 이야기가 있다. 놀부는 흥부처럼 되고 싶어 집 앞에 앉아있는 제비의 멀쩡한 다리를 일부러 부러뜨렸다. "흥부 녀석이 제비 다리를 고쳐주어 금은보화를 받았다지?" 놀부는 말했고, 이어 놀부 아내는 "옳거니! 우리도 얼른 제비 다리를 고쳐줍시다!"라며 제비 다리를 고쳐주었다. 다음 날, 놀부가 생각했던 대로 제비가 박씨를 물어다 주었고, 놀부 부부가 무럭무럭 자란 박을 열자 으리으리한 새 집이 나타났다. 하지만 새 집을 받고 무척 기뻐했던 놀부 부부는 시간이 갈수록 원인 모를 병 때문에 매일매일 괴로워했다. 놀부는 두통이 생겼고, 놀부 아내는 아토피 피부염이 생겼다. 알고 보니, 제비의 다리를 일부러 부러뜨린 놀부를 골탕 먹이기 위해 도깨비가 새집증후군이 있는 기와집을 놀부에게 주었던 것이었다. 괴로워하는 놀부와 놀부 아내를 본 마음씨 고운 흥부는 놀부에게 새집증후군을 없애는 데 좋은 방법인 '베이크 아웃(bake-out)'을 알려주어 행복하게 살았다.'베이크 아웃'이란 '집을 굽다'는 의미로 집 안의 문과 창문을 모두 닫고 6시간 동안 보일러 온도를 35도 이상으로 높인 후 환기하는 것을 말한다. 코로나19로 세상이 시끄럽지만 이사를 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간간이 보인다. 베이크아웃을 통해 실내 오염물질을 크게 배출시켜 집안냄새제거, 페인트냄새제거, 차량냄새제거, 홀애비냄새 제거 효과를 볼 수 있다. 베이크아웃 온도를 올릴 수 없는 아파트의 경우 환기만으로 새집증후군을 제거하려고 하지만 간단한 제품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개봉시 편백나무오일 함유로 피톤치드 향이 나며, 세균, 곰팡이 냄새 제거, 오염물질 중화 효과 등을 볼 수 있는 베이크아웃볼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삼월 삼짇날인 26일, 당신은 제비를 만났나./이종근(문화교육부장)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종근 기자의 최근기사

Leave a Comment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CAPTCHA Image [ 다른 문자 이미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