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군산중앙고 선정적 축제 공연 논란

군산중앙고 축제서 밤비노 공연, 노출 의상-수위 높은 안무까지

기사 작성: 강인 기자 - 2015.07.27 19:29

도내 한 고등학교 축제에 초대된 걸그룹이 선정적인 무대를 선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군산중앙고등학교는 축제인 중앙페스티벌을 열었다.

이날 축제에는 4인조 신인 걸그룹 ‘밤비노’가 공연을 펼쳤다.

하지만 밤비노의 노출 의상과 수위 높은 안무가 문제가 됐다.

밤비노의 공연은 일부 팬들이 촬영해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동영상에 나오는 밤비노의 모습은 매우 선정적이다.

밤비노는 엉덩이가 들어나는 짧은 반바지와 헐렁한 상의를 입고 있다.

무대 안무는 요즘 트렌드를 따라 섹시함을 어필하기 위한 동작으로 이뤄졌다.

특히 한 동작에서는 특정 신체부위를 부각시켜 시선을 두기에 민망할 정도다.

이 같은 선정적인 안무에 유튜브에서는 성인인증을 거쳐야만 동영상을 볼 수 있다.

고교 축제에서 선보인 공연이 세계 최대 규모 동영상 전문 사이트에서는 성인만이 감상할 수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문제의 동영상이 확산되자 도민과 누리꾼들은 학교와 밤비노 측을 비판하고 나섰다.

페이스북 등에서는 ‘아무리 퍼포먼스라고 해도 대상 연령을 고려해야 한다. 핫팬츠를 입고 다리 벌리고 추는 춤에 눈살이 찌푸려진다. 고교 축제에 어울리지 않는다’, ‘고교 축제에 맞지 않는 춤과 의상이다. 대학축제도 아니고…청소년은 우리가 보호해야 한다’, ‘논란이 되는 부분을 봤다. 정말 민망해 바로 영상을 껐다’, ‘학교 교장과 교감은 뭐하는 사람인가. 무슨 생각으로 이런 공연을 고등학교에서 선보였는지 알고 싶다’, ‘속옷은 입은 것인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어 보지 않았다. 너무 지나치다’ 등에 반응이 잇따랐다.

이같이 논란이 확산되자 일각에서는 밤비노에 기획사 측이 노이즈 마케팅을 노리고 벌인 공연이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걸그룹으로 홍수를 이루는 가요계에서 주목 받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한 네티즌은 ‘노이즈 마케팅을 노린 것이라면 성공했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 같은 반응에 해당 학교 측도 당황하는 모습이다.

당시 공연은 문제가 전혀 없었다는 주장이다.

군산중앙고 한 관계자는 “공연 당시에는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특별히 선정적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나도 딸아이를 데리고 공연을 감상했다”며 “다만 밤비노의 극성팬들이 특정 신체 부위를 부각시켜 촬영한 영상이 SNS 등을 통해 전파되며 선정적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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