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OCI 유독성 물질 누출 사고, 원인-피해 조사 용역 착수

기사 작성: 채명룡 기자 - 2015.06.23 20:32

유독성 물질을 누출한 군산 OCI가 사고원인 조사와 함께 피해 정도를 파악하기위해 정밀 용역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지역주민들은 가스 누출 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며 재발 방지를 촉구하고 있다. 유독 가스 누출로 공장 인근 주민 12명과 직원 1명이 병원으로 후송돼 현재까지 6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추가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23일 OCI 군산공장 허관 공장장은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신력 있는 제 3의 기관에 의뢰해 누출된 염화 규소로 인한 피해 조사를 약속했다. 또 조사 결과를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한편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허관 공장장은“태양광 필름 원료인 폴리실리콘 20㎏을 만들 수 있는 정도인 62㎏의 염화 규소가 누출됐다. 누출된 가스는 차단 수막 설비의 수분과 반응하면서 연기 형태의 실리카와 염화 수소가 대기 중에 퍼졌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자체 사고 대응 매뉴얼에 따라‘외부 유출 사고’로 보고 주민용 방독면을 인근 지역에 나눠주는 한편 소방서에 신고하고 자체 정화에 나섰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시민 안전과 관련한 컨트롤타워인 군산시로 보고해야 할 의무가 지켜지지 않는 등 늑장 보고라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군산=채명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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