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내 몸을 울리는 소리의 세상속으로

세계악기 감성체험전, 소리문화전당서6일개막 다양한 종류 악기 직접만지고 연주해볼수있어

기사 작성: 김지혜 기자 - 2012.07.02 19:24

7월이다. 얼마뒤면 아이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자녀를 둔 부모라면 긴 방학동안 무얼하며 보낼지 고민하게 된다.

이번 여름 아이들의 오감을 깨워줄 흥미진진한 전시가 전주를 찾는다. 악기의 A부터 Z까지 한번에 체험할 수 있는 ‘시끌벅적 악기궁전 세계악기감성체험전’이 오는 6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총 53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체험전은 관악기, 타악기, 건반악기, 현악기 등 다양한 종류의 악기들을 직접 만지고 연주해 볼 수 있는 기회다.

체험공간은 ‘바람의 소리(관악기)’, ‘손가락 소리(건반악기)’, ‘두드림 소리(타악기)’, ‘줄의 소리(현악기)’ 등과 같이 각 악기의 종류별로 구성돼 있다.

입으로 바람을 불어넣어야 소리가 나는 ‘바람의 소리’공간에서는 호른·트럼펫·색소폰 등 익숙한 악기부터 스코틀랜드의 ‘백파이프’, 그리스의 ‘팬플루트’, 우리나라의 전통악기인 ‘생황’ 등 일상생활에서 접하기 어려운 악기들까지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손가락을 하나씩 움직여서 소리를 내는 건반악기의 ‘손가락 소리’에서는 오르간의 일종인 ‘하모늄’과 악보에 맞춰 자동으로 연주가 되는 ‘자동연주 피아노’가 필수 관람 악기로 손꼽힌다.

두드려서 소리를 내는 타악기의 ‘두드림 소리’ 공간에서는 아프리카에서 통신수단으로 사용됐던 ‘토킹드럼’부터 미국의 ‘드럼세트’, 가나의 ‘크판로고 드럼’, 브라질의 ‘팀발’, 나이지리아와 쿠바의 ‘바타 드럼’, 일본의 ‘츠케시메 다이코’ 등 각국의 대표 드럼도 선보인다.

줄을 튕겨 소리를 내는 현악기의 ‘줄의 소리’ 공간은 악기의 모양과 소리가 조금씩 다를 뿐 기본적인 생김새는 비슷해 그야말로 악기 하나로 세계는 하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인도의 ‘탄퓨라’, 포르투갈의 ‘우쿨렐레’, 러시아의 ‘발랄라이카’ 등의 악기들이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소리의 숲’이라는 공간을 통해 자연의 소리를 내는 신기한 악기들을 경험할 있다. 바람의 소리가 나는 ‘윈드머신’, 빗소리의 ‘레인스틱’, 천둥소리의 ‘썬더시트’, 파도소리의 ‘오션드럼’ 등과 개구리 소리의 ‘우든프로그’, 사자 코고는 소리의 ‘라이언드럼’ 등 동물소리를 쏙 빼닮은 악기들이 대거 등장, 어린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7∼8일에는 오픈이벤트로 한국우쿨렐레앙상블협회소속 뮤지션을 중심으로 결성된 프로페셔널 우쿨렐레 전문 오케스트라팀이 공연을 갖는다. 공연은 7일 오후 12시· 2시·4시, 8일 오후 2시·4시 등 모두 5차례 진행된다.

▷전시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유아초중고 1만2,000원, 성인 1만원, 24개월 미만 무료입장 ▷문의 270-8000. /김지혜 기자 kj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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