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완판본 전반에 대해 출판의 내용과 유통의 과정 살펴봐

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11월 20일 15시06분

'완판본 출판의 유통과 활용(지은이 이태영, 펴낸 곳 역락)'은 조선시대 전라도와 주로 전주의 서점(서포)에서 인쇄하여 출판한 완판본 전반에 대해 그 출판의 내용과 유통의 과정을 살펴본 책이다. 또한, 전주 시내의 완판본의 유적지와 전북특별자치도 사찰의 출판 유적지를 소개하며, 완판본의 세부적인 연구와 지역문화와 관련지어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문화유산 지정의 필요성과 완판본 문화의 계승과 발전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책이다.

1부에서는 완판본 서점의 발달과 유통을 다루었다. 완판본의 출판을 담당한 전주 서포(출판소)의 발달을 살피고, 여기서 출판된 완판방각본의 출판 내용과 이 출판물의 전국적인 유통 과정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한문본이 많은 비소설 완판방각본과 경판방각본의 특징을 비교하여 각각의 특징을 제시했다.

2부에서는 완판본 인쇄와 출판의 발간지를 제시하여 연구자나 일반인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전주의 도시구조와 완판본 출판소 유적지를 소개하여 전주를 찾는 분들이 답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북 자치도의 사찰본 출판소 유적지와 출판한 책을 자세히 소개했다.

3부는 완판본 연구와 활용에 대해서 다루었다. 전북자치도에서 발간한 한글 문헌의 서지 사항을 제시하였다. 또한 전라감영본 '동의보감'의 서지와 가치를 다루어 완판본 연구가 지역의 문화를 선양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살펴보았다. 완판본 한글고전소설 중에서 초기에 나온 '별춘향전'의 이본에 대한 서지와 특성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4부에서는 완판본 문화의 계승을 다루었다. 많은 완판본 중에서 문화유산 지정의 필요성을 다루고, 관련된 책을 제시했다.

‘완판본 문화’라는 개념을 설정, 이 문화의 복원과 디지털 전략을 다루어 완판본 문화와 그 정신을 계승하는 문제를 다루었다. 여기서 완판본 이미지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마지막으로 완판본 이후, 근·현대 전북과 전주의 출판문화 가운데 우리 지역을 대표할 만한 잡지를 다루었다.

작가는 전주 출신으로, 전북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 전북대학교 박물관장, 전라북도 문화재 위원, 국어사학회장, 국어문학회장, 한국언어문학회장을 역임, 전주 완판본문화관 운영위원장, 전주시 민간기록물관리위원장, 전북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저서로 문학 속의 전라 방언(2010, 글누림), 전라북도 방언 연구(2011, 역락), 국어사와 방언사 연구(2012, 역락), 전주의 책, 완판본 백선(편저, 2012, 전주문화재단), 완판본 인쇄·출판의 문화사적 연구(2021, 역락), 완판본 한글고전소설의 서지와 언어(2022, 역락) 외 다수가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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