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독자투고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경보 발령

기사 작성: 박기수 - 2025년 07월 04일 12시45분

7월 초부터 37도를 넘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피서객들의 물놀이가 예년보다 한층 빨리 시작됐다. 해수욕장, 계곡, 하천 등 주요 물놀이 명소는 벌써부터 많은 인파로 붐비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각종 수난사고 위험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소방청이 발표한 ‘2024년 구조 활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수난사고 구조 활동 건수는 총 8,551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48%에 해당하는 4,133건이 7~8월 두 달 동안 집중 발생했다. 특히, 올해 6월 말에는 전북 지역 계곡 급류와 다슬기 채취 중에 연이어 익수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이처럼 여름철 물놀이 사고의 주요 원인은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은 부주의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아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절실히 요구된다.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9가지 안전 수칙을 살펴보자!

1. 준비운동 필수

계곡물은 수온이 낮아 근육 경련이나 심장마비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입수 전 충분히 준비운동을 하고 몸을 따뜻하게 풀어야 한다.

2. 수심 확인 및 구명조끼 착용

수심이 확인되지 않은 곳에서는 절대 수영을 시도하지 말아야 하며, 허리 이상 깊이에서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3. 음주·과식 후 수영 금지

음주나 과식 후에는 판단력이 저하되고 심장 이상이 발생할 수 있어 수영을 삼가야 한다.

4. 낚시·다슬기 채취 시 주의

물속 바닥이 고르지 않거나 급류가 있을 수 있으므로 입수 전 반드시 주변을 살피고 위험 요소를 확인해야 한다.

5. 무모한 다이빙 금지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면 경추 손상이 발생할 수 있고, 차가운 수온이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6. 어린이 보호 철저

어린이와 함께 물놀이를 할 때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얕은 물가라도 아이들이 보호자의 시야를 벗어나지 않도록 하고, 절대 혼자 물가에 남겨두어서는 안 된다.

7. 이안류 발생 시 대처법

바다는 잔잔해 보여도 이안류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벗어나려고 무리하게 움직이면 체력이 소진될 수 있으므로, 이안류에 휩쓸렸을 때는 부유물을 잡고 침착하게 구조를 기다려야 한다.

8. 자만심 경계

수영에 자신이 있더라도 방심은 금물이다. 순간의 자만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9. 익수자 발견 시 행동 요령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직접 물에 들어가 구하려 하기보다 주변 사람들에게 크게 알리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 구조할 때는 의복이나 도구를 활용해 간접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인명구조 자격이 없는 사람은 수중 진입을 삼가야 한다. 여름철 물놀이는 무더위를 식히고 소중한 사람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다. 그러나 순간의 방심이 치명적인 사고를 부를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번 여름에는 “더위는 식히고 안전은 지키는” 슬로건을 마음에 새기고, 가족과 친구, 이웃 모두가 안전 수칙을 철저히 실천해 사고 없이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를 보내기를 기원한다. / 이남영 (정읍소방서 119구조대장 소방경)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박기수 기자의 최근기사

독자투고

독자투고

“정읍지황, 이제 온라인으로도 판매” 마케팅 실습 교육 개강

민선8기 3주년. 이학수 정읍시장, 현장과의 소통으로 감사 전해

송전선로, 화력발전소 대책 특별위원회, 전북환경운동연합과 간담회 가져

전통 체험 통해 삶의 희망을 써가는 사람들

정읍시의회 박일 의장, 대한민국 지방 의정 봉사상 수상

㈜영무건설, 정읍 인재 육성 위해 장학금 5.000만원 기탁

정읍국민연금공단, 인구사랑 운동 동참, 민관 협력에 시동

사랑을 속삭이며 걷는 밤, 정읍 ‘달빛 사랑숲’ 감성 충전 명소로

정읍시 김행숙 신임 복지환경국장, 주요 복지시설 현장 방문

Leave a Comment

많이 보는 기사

장수소방서, 119폭염 구급대 본격 운영

국가유산청·완주군의 국가유산활용사업 마무리

전북동부문화유산돌봄센터, 국가유산 관리 현장직무훈련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