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사설> 새만금국제공항 신속한 착공 시급하다

새만금국제공항 조기건설추진연합회, 개발 규모 확대해야
도민들 "50년 항공 오지 해소, 2036 올림픽 유치 필수" 주장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5년 07월 01일 10시38분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전북 도민들의 울부짖음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전북지역 209개 단체로 구성된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건설 추진연합이 새만금 국제공항의 조기 착공과 개발 규모 확대를 촉구했다. 새만금국제공항 조기건설는 지난달 30일 전북특별자치도청 광장에서 결의문을 통해 “새만금 국제공항을 더는 늦출 수 없다. 신속한 착공과 공항 규모를 확대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추진연합회는 새만금국제공항은 국가 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선정돼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면제된 국책사업임에도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이후 SOC사업 적정성 재검토로 인해 사업이 8개월간 사실상 중단됐다면서, 현재까지 어떠한 조치도 없는 현실은 실망을 넘어 전북 도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로 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당초 계획대로라면 올해 착공, 2028년 완공 및 2029년 개항할 예정이었으나, 윤석열 정부의 적정성 검토 추진으로 중단된 뒤 환경운동단체의 소송에도 휘말려있는 상태다. 환경운동단체를 중심으로 한 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이 2022년 2월,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한 새만금 국제공항 기본계획 취소 소송은 오는 10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추진연합은 2029년 개항 목표 달성을 위해 조속한 사업 착공과 국가 예산 확보 등 속도감 있는 추진과 취소 소송으로인한 더 이상의 불필요한 논쟁을 방지하기 위해 법원의 조속한 판결을 촉구했다.

추진연합은 새만금 국제공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활주로 길이 연장과 계류장 확대 등 개발 규모 확대도 강력히 요구했다. 현재 새만금국제공항의 계획된 활주로 2,500m는 국내 국제공항 중 가장 짧아 양양국제공항의 사례처럼 새만금 공항도 노선 유치 실패와 적자라는 시행착오에 빠질 위험이 있다는 게 추진연합회의 설명이다. 이 같은 이유 등으로 활주로 연장과 계류장 확대 등 공항 확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추진연합은 현재 계획된 활주로 길이 2500m가 양양국제공항과 함께 국내 국제공항 중 가장 짧다는 점을 지적했다. 새만금 국제공항이 같은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활주로 연장과 계류장 확대 등 공항 확장이 반드시 요구된다. 성명을 통해 △2029년 새만금 국제공항 개항을 위한 신속한 착공과 국가예산 확보 △적정 개발규모 보장을 통한 공항 경쟁력 강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가로막는 어떠한 반대도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역설했다.

이제는 전북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대승적 결단이 필요한 때다. 더 이상 공항 새만금이 ‘약속만 남은 땅’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정부는 도민의 목소리에 진정으로 귀 기울여야 한다. 2036 하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현 상황에서 새만금국제공항은 선택이 아닌 국가적 필수과업다. 더 이상 공항 건설에 발목을 잡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되며, 새만금이 약속만 남은 땅으로 남겨져서도 안 된다. 새롭게 출범한 국민주권정부가 전북특별자치도민의 간절한 염원에 귀 기울여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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