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무릎연골파열, 병원 진료 후 수술 여부 결정해야

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06월 30일 13시58분

주변을 둘러보면 무릎에 만성 통증이 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릎관절은 여러 가지 구조물로 이루어져 있어서 통증의 발생 원인 역시 다양한데, 그중에서 무릎반월상연골의 파열이 무릎통증의 원인인 경우도 적지 않은 편이다.

무릎반월상연골은 허벅지 뼈인 대퇴골과 정강이 뼈인 경골 사이의 내측과 외측에 각각 자리하고 있다. 이 구조물은 무릎에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과 같은 역할을 하고, 무릎관절의 윤활작용 등을 통해 관절의 마모를 방지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이렇듯 무릎반월상연골은 무릎관절의 안정성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구조물인데, 무릎에 큰 충격을 받으면 조직에 파열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무릎에 가해지는 직접적인 충격 외에도 무릎이 비틀리거나 꺾어지는 부상, 퇴행성 변화 등도 무릎반월상연골 파열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은 "무릎반월상연골의 파열은 이학적 검사 및 MRI 촬영과 같은 정밀검사를 통해 확진이 가능하다. 검사 결과로 조직의 파열 양상을 파악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치료 방향을 정하게 된다. 조직의 손상이 경미한 편에 속하는 환자는 약물치료 및 주사 요법,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 방식을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조직의 파열이 심한 편이거나 극심한 무릎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마저 어려울 정도라면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상범 원장은 "수술적 치료는 조직의 파열 양상에 따라 조직을 봉합하거나 절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만약 파열된 조직을 오랜 기간 방치하여 남아있는 조직이 거의 없다면 이식술도 적용이 가능하다"라며 "무릎반월상연골 파열 수술 후에는 무릎 상태에 적절한 체계적인 재활 과정을 거쳐야 하며, 이를 통해 무릎관절의 가동 범위와 근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관절의 원활한 회복을 위해서는 무리한 운동이나 격렬한 움직임은 제한하고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 관리를 지속하는 것이 좋다"라고 부연했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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