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새정부 국정 발목잡기 vs 부적격자 사퇴가 답

24~25일 총리 인사청문회 여야간 대립 격화
과반 이상 점유 민주당 단독 처리 가능성, 국민의힘 재산형성 의혹 지속 제기

기사 작성: 강영희 - 2025년 06월 22일 15시43분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은 인수위 없이 출범한 새 정부의 국정 안정을 위해 김 후보자의 인준안 채택 및 처리를 강조하고 있는 반면 제 1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재산 형성에 대한 의혹을 열거하며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민주당은 24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민의힘의 낙마 공세를 ‘새 정부 국정 발목잡기’로 규정함과 더불어 주진우 의원 및 아들의 재산 형성 문제를 지적하는 등 여론전에 나서고 있다.

전북 지역 국회의원들도 한 목소리로 국민의힘 및 검찰을 맹비난했다. 이원택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은 “내란 세력 국힘과 심우정 검찰이 조국 시즌2를 시도하는 것 같다”고 진단한 후 “더 이상 속을 국민은 없다. 내란세력은 반드시 해체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국민의힘 조배숙 비례대표 의원은 “김민석 김 후보자가 재산 관계에 대한 의혹 제기에 소명은 하지 않고 감성팔이로 대응하고 있다. 현재까지 김민석 후보자 모습만 놓고 본다면 국무총리 자리에 결코 적합하지 않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또 일각에선 국민의힘의 이 같은 공세를 상임위원장 재배분 협상 차원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국민의힘은 민주당 몫인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김 후보자 인준에 끝까지 협조하지 않더라도 민주당을 비롯해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친여 정당 의석수가 200여석에 가까워 총리 인준 철차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심사 기한인 오는 29일까지 총리 인준 협조를 거듭 촉구하는 한편, 불발시 인준안 단독 처리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시사하고 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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