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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무릎통증 없이 즐기려면 이것부터 하세요

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06월 12일 15시05분

체력을 증진하고 스트레스도 풀기 위해 여가 시간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건강을 위해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들도 많고, 주말마다 한강변이나 자전거 도로를 따라 라이딩을 즐기는 모습도 흔하다. 그런데 무리해서 자전거를 타다가는 무릎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장시간 자전거를 타거나 과한 힘을 주며 오르막을 오를 때 무릎 관절에 압력이 쌓이면서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잠실 선수촌병원의 김상범 원장은 "장경인대 증후군은 자전거를 자주 타는 사람에게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는 편이다. 장경인대는 골반에서부터 허벅지와 정강이 상단을 잇는 조직으로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운동을 무리해서 하거나 갑자기 자전거를 장시간 타면 장경인대가 무릎 바깥쪽 뼈와 반복적으로 마찰되어 염증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라며 "장경인대 증후군이 발생하면 무릎의 바깥쪽이나 옆쪽에서 통증이 나타나고, 자전거를 타거나 달리기와 같은 활동을 할 때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무릎 바깥쪽에 압통이 생기거나 병변 부위가 붓는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운동 후에는 무릎이 굳어지거나 뻣뻣해지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상범 원장은 "장경인대 증후군이 발생하면 증상이 나아질 때까지 과도한 운동을 삼가고, 충분히 안정을 취해야 한다. 특히 지나치게 걷거나 달리는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장경인대 주위의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꾸준히 하는 것이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된다"라며 "병원에서는 약물 치료, 물리치료, 주사 치료 등의 비수술적 방법을 통해 증상을 개선하고,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또 김상범 원장은 "장경인대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에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근육의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야 하며, 운동량과 훈련 강도를 점진적으로 늘려가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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