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김관영 지사, 공약 이행률 54%…소통은 최우수

메니페스토 평가결과, 공약 사업비 확보율은 33% 수준
군산 버스터미널 현대화, 부안~고창 노을대교 등 지지부진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5월 13일 16시32분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의 공약 이행률은 54%, 사업비 확보율은 33%를 보였고 그 이행 과정에서 주민과 소통을 매우 잘한다고 평가됐다.

단, 임기가 1년 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여전히 사업비를 한푼도 확보하지 못한 공약도 적지 않았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13일 발표한 ‘2025 민선 8기 전국 시·도지사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 따르면 김 전북지사는 지난해 말 기준 전체 124개 공약 중 11개를 완료했고 56개는 이행 후 계속 추진하고 있는 등 모두 67개(54%)를 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57개 공약 또한 모두 정상 추진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착수 보류, 또는 폐기 처분한 사례는 없었다.

사업비로 따지면 공약 이행률은 33% 수준을 보였다. 조사결과 총사업비는 16조344억여원 중 작년 말까지 확보된 재원은 5조3,318억여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경우 총 2조4,580억원 중 83%(2조390억원) 가량이 확보됐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 또한 총 3,400억원 중 84%(2,865억원), 체육·스포츠 재정 대폭 확대로 전 도민 체육복지 실현은 총 4,810억원 중 61%(2,920억원), 새만금 국제물류 허브항 개발은 총 2조5,414억원 중 39%(9,857억원) 정도 확보됐다.

반면, 세계 잼버리 파동 등에 휘말려 착공이 미뤄진 새만금 국제공항(8,077억원)과 인입철도(1조3,282억원) 사업비는 1%를 밑돌았다. 부안~고창 노을대교 건설사업(3,870억원) 또한 8%에 그쳤다.

군산 고속·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3,000억원), 전주 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380억원)의 경우 공약을 이행하는데 필요한 사업비가 전무했다. 군산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조성사업(5,315억원),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구축사업(2,800억원) 또한 마찬가지다.

한편, 분야별 평가결과 김 지사는 전체 3개 분야 중 주민소통에서 최우수(SA) 등급을 받았다.

공약이행 과정에서 주민참여 평가단을 구성하고 그 활동의 민주성을 보장하고, 정기적인 평가와 더불어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지역사회와 소통을 잘했다는 평이다.

공약이행 완료나 목표달성 등 나머지 분야는 그렇지 못했다. 분야별 평가결과는 최우수 등급만 공개된 탓에 정확한 등급은 알 수 없다.

종합 점수 또한 최우수(100점 만점에 87점 이상) 등급만 공개된 가운데 김 전북지사는 그 명단에 들지 못했다.

전국적으론 서울시장, 부산시장, 광주시장, 경기도지사, 충남도지사, 전남도지사, 경북도지사, 경남도지사, 제주도지사 등 9명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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