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05월30일 12:35 회원가입 Log in 카카오톡 채널 추가 버튼
IMG-LOGO

'살인 진드기'에 물린 SFTS 환자 속출

남원 이어 군산서도 농업인 쓰러져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5월 11일 15시42분

남원에 이어 군산서도 일명 ‘살인 진드기’에 물리면 걸리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전북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8일 도내 한 의료기관이 의뢰한 80대 여성 A씨(군산)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SFTS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로써 올들어 SFTS 확진자는 전북 2명, 전국적으론 7명으로 늘었다.

A씨는 앞서 밭작업 후 구토와 발열 등 이상증세를 보이자 병원을 찾아 치료받아왔다. 그는 충남 천안에서 밭일을 하다 SFTS 매개체인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됐다.

전경식 보건환경연구원장은 “4월부터 11월까지는 진드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시기인 만큼 야외 활동시 긴소매와 긴바지를 입고 해충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만약 야외활동 뒤 고열, 구토, 진드기 물림 흔적 등이 확인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STFS는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리면 발병하는 감염병으로, 보름 안팎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구토, 오심 등을 일으키고 심하면 혈소판 감소로 숨지게 된다.

특히, 예방 백신은커녕 치료제마저 없다보니 치명률이 매우 높다. 이 가운데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 치명률은 약 18.5%에 달한다.

따라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게 상책이다. 농삿일과 산행은 물론 내집 앞마당 잔디 깎기나 집밖에 풀어 키우는 반려견과 놀아주기 등도 주의해야만 한다.

/정성학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정성학 기자의 최근기사

Leave a Comment


카카오톡 로그인을 통해 댓글쓰기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