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이재명, 전주서 K-콘텐츠 창작자 만나 지원방안 논의

“공판 연기 환영” 외친 지지자들…전주 찾은 이재명에 뜨거운 환호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맞춰 창작자들과 간담회
골판지 피켓·이름 연호…풍남문광장에 응원 인파

기사 작성: 김상훈 - 2025년 05월 07일 15시53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전주를 찾아 창작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가운데, 현장 주변은 지지자들의 연호와 피켓 응원으로 열기가 고조됐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전주 한옥마을 인근 카페에서 영화감독·드라마 작가 등 문화예술 관계자들과 함께 콘텐츠 산업 진흥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전주국제영화제 기간과 겹친 일정 속에서 문화도시 전주에서 열린 간담회는 현장 분위기와도 맞물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영화 국제시장,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 다음 소희의 정주리 감독, 드라마 더 글로리, 도깨비를 집필한 김은숙 작가와 나의 해방일지의 박해영 작가 등 유명 창작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문화예술특별위원장인 강유정 의원도 함께했다.

이 후보는 간담회에서 정치와 창작의 공통점을 언급하며, 문화강국을 만들기 위한 고민을 창작자들과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국내 콘텐츠 산업의 위기 상황에 대한 현실 진단과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됐다.

행사 시작 전부터 인근 풍남문광장에는 지지자들이 모여 후보의 도착을 기다렸다. 일부는 “이재명”을 연호하며 분위기를 띄웠고, 골판지 종이에 ‘서울고법 공판연기를 환영합니다’라고 적은 즉석 피켓을 든 시민도 눈에 띄었다. 이날 오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파기환송심 첫 공판이 대선 이후로 연기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였다.

간담회를 마친 이 후보는 풍남문광장으로 이동해 지지자들과 마주했다. 현장에 몰린 시민들은 연호로 환영했고 이 후보는 손을 들어 화답하며 짧은 인사를 전했다. 그 순간 환호성이 더 커졌고 일부 지지자는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 모습을 담거나 손을 흔들며 응답했다.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고 현장은 짧은 인사에도 큰 호응이 쏟아질 만큼 열띤 분위기였다.

현장에서 만난 시민 이선화(44)씨는 “문화 예술인들과 소통하려고 전주에 온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며 “공정한 선거를 위한 재판 연기도 적절한 판단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지지자는 “공판 연기 소식 듣고 더 힘이 났다”며 “요즘 정치가 너무 불공정하다고 느껴졌는데, 최소한의 균형은 지켜졌다는 느낌이 든다”고 전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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