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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부실 잼버리, 책임자 사과 있어야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5년 04월 23일 14시28분

지난해 총체적 부실로 세계적 이목과 비난을 받아온 새만금 잼버리 전반에 대해 당시 책임자들의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도의회 이수진 의원은 총체적 부실로 드러난 새만금 세계 잼버리 감사원 감사 결과를 문제 삼아 송하진 전 지사와 김관영 현 지사의 대 도민 사과를 공개 촉구하고 나섰다. “제대로 된 반성과 사과 없이는 우리에게 미래가 없다”는 게 사과를 촉구하는 이유다.

이 의원은 “잼버리를 유치하면서 부적절한 부지 선정과 허위 유치계획서 작성 등으로 도민과 국민을 기만한 행위와 관련해선 당시 최종 결정권자였던 송하진 전 지사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송 전 지사는 그에 응당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죄해야 마땅하다”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김관영 현 지사에 대해서도 “잼버리 준비와 운영 전반에 실질적인 권한을 가진 집행위원장으로서 그 파행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지적은 구구절절 옳고,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감사원 감사 결과 일부 범죄혐의도 확인돼 검찰 수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또한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겠다.

감사원이 내놓은 감사 결과만 보더라도 지난해 잼버리대회는 조직 구성부터 부지 선정, 시설 공사, 행사 진행까지 전 과정 모두 부실투성이였다는 거다.

공무집행 방해나 입찰 방해 등 범죄혐의도 확인돼 관계자 4명을 검찰에 수사 요청했다. 위법하거나 부당한 행위가 확인된 또 다른 관계자 5명은 소속기관에 징계를 요구하고 7명은 인사자료로 통보했다. 전북도는 기관 주의 조치도 3건이나 받았다.

두 단체장의 사과를 요구하는 건 개인을 비난하거나 창피를 주려는 게 아니다. 진정한 반성과 사과 없이는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 얼렁뚱땅 넘어가면 향후 이와 비슷한 국제대회와 대형 행사를 엉터리로 치를 게 뻔하다. 더구나 전북도는 하계 올림픽 유치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반성과 사과를 거듭 촉구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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