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건조·강풍에 화재위험↑ 전북소방, 전통사찰 집중 점검

기사 작성: 김상훈 - 2025년 04월 07일 15시12분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봄철을 맞아 전북소방이 전통사찰 집중 점검에 나섰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는 7일 완주 화암사를 대상으로 화재 예방과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현장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전통사찰 화재 발생 시 급격한 확산 우려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최근 발생한 문화재 화재의 재발을 방지하고 사찰 내 화재취약 요인을 선제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부처님 오신 날을 전후해 연등, 촛불 등 화기사용이 급증하는 시기인 점을 감안해, 선제적 예방조치의 일환으로 점검이 이뤄졌다.

화암사는 국보 제316호 극락전을 비롯해 보물, 등록문화재 등 목조문화재를 다수 보유한 유서 깊은 전통사찰이다. 산림과 인접한 입지와 목조 건축 중심의 구조 특성상 화재에 매우 취약하다.

이날 점검에서는 소방시설 설치·관리 상태, 피난통로 확보 여부, 자동화재탐지 및 속보설비의 작동 상태를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아울러 사찰 관계자 대상으로 초기 대응 요령 및 화재예방 교육도 병행했다.

전북소방은 오는 14일부터 5월 2일까지 3주간, 도내 전통사찰 및 목조문화유산 총 144개소를 대상으로 화재안전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오숙 본부장은 “전통사찰은 대부분 목조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화재 발생 시 급격한 확산이 우려된다”며 “도민과 방문객 모두가 안심하고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도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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