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동부권-서해안권 '산악관광 진흥지구' 개발

도-진안-무주-장수-임실-고창-부안 업무협약
리조트와 레포츠시설 등 갖춘 관광단지 조성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12월 26일 17시45분

각종 특례권 지방이양, 즉 전북특별법 개정안 발효를 하루 앞둔 26일 최영두 부안군 부군수(왼쪽부터), 심민 임실군수, 최훈식 장수군수, 김관영 도지사, 황인홍 무주군수, 전춘성 진안군수, 심덕섭 고창군수가 그 선도사업 중 하나인 산악관광진흥지구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각 지자체의 사업안을 살펴보고 있다.

/정성학 기자

/사진= 전북자치도 제공

동부권과 서해안권 6곳이 산악관광 진흥지구로 지정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각종 특·지구 지정 개발권 지방이양, 즉 전북특별법 개정안 발효를 하루 앞둔 26일 도청에서 전춘성 진안군수, 황인홍 무주군수, 최훈식 장수군수, 심민 임실군수, 심덕섭 고창군수, 최영두 부안군 부군수 등 6개 시·군과 산악관광 진흥지구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상호 협력 속에 그 선도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산악관광 진흥지구로 지정되면 개발이 손쉽도록 현재 27개 법률로 규정된 까다로운 인허가 규제가 의제처리 된다. 또한 관광호텔, 리조트, 산악레포츠시설 등의 경우 관련 법령에서 정한 원래보다 더 높은 곳(50→ 80%), 더 경사진 곳(25→35도)에도 들어설 수 있다.

진안군과 장수군은 그 후보지로 작은 대관령이라 불리는 신광재를 제안했다. 현재 산림청에서 추진중인 지덕권 약용식물단지 및 산림치유원 조성사업과 연계해 휴양문화시설과 숙박시설 등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무주군은 향로산을 후보지로 내세웠다. 산마루에 전망대를 만들고 체험관광시설 등을 도입해 주변 자연휴양림이나 산림복지지구와 연계해 관광객을 끌어모으겠다는 구상이다.

임실군의 경우 옥정호를 중심으로 국사봉, 붕어섬 생태공원, 나래산을 잇는 관광벨트를 구축하겠단 사업안을 내놨다. 진흥지구로 지정되면 국사봉~나래봉~운암교를 잇는 물빛 케이블카도 설치할 생각이다.

고창군은 지역 중심부에 우뚝 솟은 방장산을 진흥지구 후보지로 제시했다. 방장산을 축으로 자연환경, 예술문화, 관광유산을 하나로 묶어줄 관광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부안군은 모항과 곰소항 사이 내변산자락인 진서면 운호리 일대를 후보지로 내세웠다. 해양형 산악관광을 주제로 체류형 복합문화 리조트, 해안 레일바이크, 산악 자전거길 등을 갖춘 관광단지를 만들겠다는 안이다.

전북자치도와 시·군은 이번 협약에 따라 곧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민간투자 유치와 관광 콘텐츠 발굴 등 구체적인 사업안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김 지사는 “산악관광 진흥지구 선도지역 선정은 전북이 산악관광 중심지로 자리잡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선도지역으로 선정된 군수님들과 함께 산악관광산업을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의 성장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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