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김관영 지사, 군산 성광교회 장로 임직

“자식 위해 매일 새벽기도, 어머니 생각 커”
김 지사 6형제 중 목사, 장로 3명 안수 집사, 집사 등 독실한 기독교 집안

기사 작성: 강영희 - 2023년 11월 20일 17시40분

김관영(55) 전북도지사가 군산 성광교회 장로로 임명됐다.

김 지사는 19일 한국기독교장로회 군산 성광교회(담임목사 차상영)에서 열린 장로 안수집사 권사 임직 명예권사 추대 예배에서 장로 임직패를 받았다.

김 지사는 “옛날부터 아버지나 형님들을 통해 장로가 해야할 일, 역할 등을 봐왔는데 마음가짐과 교회를 섬기는 자세, 헌신 정도 등 과연 그 것들을 잘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 크다”면서도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아들을 위해 기도를 했던 어머니의 뜻을 따라 장로 직분을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관영 지사는 독실한 기독교 집안 출신으로 군산 회현면 풍촌교회에서 세례를 받았다. 믿음 생활은 청장년기에도 쉼이 없었고 서울에서 교회에 출석하다 국회의원 출마를 결심한 후 2011년 군산 성광교회 신자로 등록했다.

김 지사 믿음의 바탕엔 헌신의 대명사, 부모님이 자리해 있다.

6형제를 키우기 위해 새벽마다 군산 역전시장에 나가 채소를 팔면서도 김 지사의 어머니 고(故) 채정순 여사는 매일 새벽기도를 거르지 않았다.

아버지 김진성(故) 장로 역시 교회를 먼저 섬기고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다.

그 덕에 김 지사의 장형 김병준(63)목사는 현재 무보수로 양주 임마누엘 교회에서 군인 선교 활동을 전개 중이고 둘째 형인 김병철(61) 대찬기업 대표 역시 장로, 김병권(58) 이랜드축구단 대표는 안수집사, 김문영(56) 치과 원장은 장로 직분을 맡아 교회를 섬기고 있고 김 지사의 동생이자 막내인 김형완 법무법인 린 변호사 역시 집사로 재직 중이다.

김관영 지사는 “우리 6형제 삶의 원천은 부모님의 기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전북도를 섬기고 더 헌신적으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성광교회 장로 임직식에는 김의겸 국회의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김관영 지사의 장로 임직 소식을 전하면서 “처남 박철수가 장로가 됐다. 김관영·박철수 장로가 크고 작은 사회의 직함을 떠나 장로로서 교회를 섬기고 지역사회를 위해 직분을 다해줄 것”이라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서울=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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