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여성 미술작가들, 이웃돕기에 기부하는 전시 가져

기사 작성: 이종근 - 2022년 11월 30일 14시56분

전북여성미술인협회가 지난달 29일부터 5일까지 전주 청목미술관에서 ‘제9회 사랑의 기금마련전’을 갖는다. 전북지역의 시각예술계를 주도하는 여성 미술인 작가 76명의 작품 80여 점이 선보인다.

‘사랑의 기금 마련전’은 전북지역에서 탁월한 작가적 역량으로 주목받고 있는 여성 유명 미술작가들이 참여, 판매된 작품 판매금액을 이웃 돕기에 기부하는 자리이다. 이웃 돕기를 취지로 한 전시회 특성상 모든 작품이 균일한 가격인 30만원으로 책정되어 판매되고 있다. 유명 작가들의 출중한 작품을 적은 부담으로 소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에, 지역 미술 애호가들의 큰 성원과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 판매된 금액과 올해 판매 금액을 합해 1,000만원을 목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 공적 기관을 비롯한 기업, 미술 애호가 등 다양한 계층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고 있다.

이 협회는 매년 실시하는‘사랑의 기금 마련전’을 통해 약자 및 소외된 이웃을 향한 기부와 선행의 본을 보여줌으로써 지역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고 있다.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시대적 상황에서 지역 예술인들이 시민사회 및 이웃들과 따뜻한 소통을 나누며 실천하는 사례로 귀감이 되고 있다.

고경임, 고정순, 김경희, 김명숙, 김명주, 김민경, 김민정, 김보연, 김분임, 김선강, 김선남, 김재숙, 김정숙, 김효정, 김희순, 나운희, 노채린, 명안나, 문수연, 박복순, 박선영, 박수정, 박영숙, 박진화, 박행선, 방화선, 서미나, 서혜연, 서희정, 소진영, 손혜원, 송미령, 송영란, 신세자, 신유순, 심성희, 양기순, 오연주, 왕혜경, 유혜인, 유희례, 윤기숙, 윤길현, 음수경, 이경례, 이경욱, 이다영, 이명주, 이미경, 이부덕, 이성옥, 이소정, 이유라, 이은정, 임복례, 임봉영, 정경희, 정명숙, 정은경, 정진영 ,조 윤, 조화숙, 주명숙, 진송희, 최동순, 최명덕, 최분아, 추향만, 한정원, 한 희, 황나영, 황영애, 황은미, 정향자, 최화경, 이정희 등이 참여한다.

전북여성미술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군산대 김정숙 교수는 “형형색색 아름다웠던 단풍들도 낙엽이 되어 그리움이 쌓여가는 계절이다. 전북여성미술인협회에서는 소중한 작품을 마음에 담아 사랑의 기금 마련전을 개최하게 됐다”면서 “각기 다른 삶의 여정 속에서 느낀 감성을 작품으로 표현, 재능 기부하는 아름다운 전시회로, 다양한 기법을 통한 작품과의 만남 속에서 치유와 위안이 되기를 기대하며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기를 소망한다"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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