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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 통화도 거부하고 떠난 김승환

긍정적 성과에도 ‘불통’이라는 별명 상징하듯 소통 부족함 보여
16차례나 고소·고발, 교육계 원로들 김 교육감 퇴진 운동 벌이기도
“마지막까지 불통”…서 당선인 전화·면담 거절 관례적 인사 무시


기사 작성:  공현철 - 2022년 06월 27일 17시02분

“긍정적 성과도 거두었지만 ‘불통’이라는 별명이 상징하듯 소통 측면에서는 부족함을 보였다.”

12년간 전북 교육을 이끌었던 김승환 교육감에 대한 일부 평가다.

김 교육감은 각종 교육 현안을 놓고 정권, 교육부, 언론 등과 마찰을 빚으며 ‘불통’이라는 이미지가 굳어졌다.

그는 과거 시국선언 교사 징계 및 학교생활기록부에 학교폭력 기재, 일제고사를 두고 정권은 물론 교육부와 마찰을 빚었다. 이 탓에 전북교육청은 정부 지원금이나 공모사업에서 불이익을 당했고, 김 교육감은 16차례나 고소·고발됐다.

또 전국에서 유일하게 누리과정(3∼5세) 예산 보육료를 끊으면서 김 교육감의 원칙과 소신이 불통과 고집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특히 2019년에는 전주 상산고의 자율형 사립고 지정을 취소했다가 학교, 동문, 지역사회, 교육부 등으로부터 거세 비판을 받았다. 결국 법적 다툼까지 이어졌지만 김 교육감이 패소하면서 자사고 취소의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이밖에 중점적으로 추진한 혁신교육과 혁신학교 운영은 학생들의 학력 저하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 같은 이유로 전북 교육계 원로들은 김승환 전북교육감 퇴진 운동을 벌였고, 전북도의회 역시 ‘불통행정’을 수차례 꾸짖었다.

최근에는 전교조 전북지부도 “김승환 교육감의 12년 임기는 혁신학교, 작은 학교 살리기 등 긍정적 성과를 거두었지만, ‘불통’이라는 별명이 상징하듯 소통 측면에서 부족함을 보였다”며 “현재의 교육감과 그 관료 체제에서는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겠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새 교육감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 ‘소통’을 꼽았다.

김 교육감은 ‘불통’이라는 별명답게 서거석 당선인과도 소통없이 교육 현장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현직 단체장과 당선인은 관례적으로 선거 이후 덕담이나 축하 인사를 전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김 교육감과 서거석 당선인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서 당선인이 직접 김 교육감에게 전화통화도 요청했지만 이마저도 김 교육감의 반려로 수락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각자의 사연이 있겠지만 그렇다고 전북교육의 백년대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에 있는 교육감이 개인의 감정에 휘둘려 적절치 못 한 행동하고 있다”면서 “서거석 당선인을 무시하는 행동보다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협치·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한편 김승환 교육감은 이날 김 교육감은 마지막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간부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김 교육감은 “공직은 개인적인 것인 동시에 공적인 것이라는 것, 지역적인 것인 동시에 국가적인 것이라는 것을 한시도 잊지 말라”면서 “‘내가 존재하기 때문에 전북교육이 있고, 내가 있기에 대한민국 교육이 있는 것이다’는 소명감·사명감을 한시도 놓지 마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28일 이임식을 갖고 전북교육감직을 마무리한다. /공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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