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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 공립유치원 원장 ‘갑질’ 의혹

교사들에 폭언, 과도한 술자리 강요, 초과근무, 부당업무 지시 등
도교육청 감사 진행 중…해당 원장은 병가내고 출근 안해
전북교사노조 “지도·감독할 자격 없는 원장 당장 파면하라” 촉구

기사 작성:  공현철
- 2021년 12월 02일 16시43분
전주지역 한 공립유치원 원장이 교사들에게 ‘갑질’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원장은 현재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주장은 전북교사노조가 해당 유치원 교사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나왔다.

2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A원장은 원아와 학부모, 교장 등 앞에서 때와 장소 구분 없이 교사들에게 폭언을 퍼부었다.

교사들이 원하지도 않은 술자리도 수시로 만들어 강제 참석시키고 새벽까지 집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붙잡았다.

또 자신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초과근무’와 ‘조기 출근’할 것을 지시하는 등 교사들이 아파도 병원에도 못갈 정도로 근로 환경을 악화시켰다.

뿐만 아니라 해당 원장은 자신의 스트레스를 풀어야 한다며 항상 교사들에게 소리치고 화를 냈다.

특히 방학중 41조 연수인 교사에게 유치원에 출근을 시키는 등 ‘부당업무 지시’와 근로시간을 연장하는 등 다양한 갑질 행태를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유치원 관계자는 “현재 A원장은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감사가 진행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은 말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학부모 B씨는 “교사들이 정신적 피해 회복을 위해 번갈아가며 한 달씩 휴직하기로 결정하고 학부모들에게 양해를 구했다”며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번 사태가 하루빨리 해결돼 유치원이 정상화 됐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전북교사노조 관계자는 “유치원 원장은 유아교육법 제21조 1항에 의거해 ‘교무를 총괄하고 교직원을 지도·감독’을 하고 ‘학생교육’을 담당해야 한다”면서 “교사들에게 직장내괴롭힘을 지속적으로 자행한 해당 원장은 교무를 총괄할 능력도 없고 지도·감독할 자격도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의 갑질은 1회성이 아니라 지속성이 있어 피해를 당한 교사들에게 씻지 못할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남겼다”며 “전북도교육청은 이 유치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고, 교사들의 피해 회복을 위한 심리치료와 심리상담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A 원장을 ‘직장내괴롭힘’과 ‘직무능력곤란’ 사유로 당장 파면하고, 국회 교육위는 근로기준법에만 있는 직장내괴롭힘 금지 조항을 교육공무원법에 신설하라”고 촉구했다. /공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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