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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향기] 태양의 사자 삼족오(三足烏)

“까마귀는 효의 근본으로
오늘날 인간으로서 본받고 각성해야”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0년 11월 19일 13시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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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존한(호산서원 원장)



-고구려의 건국 과정을 그린(주몽)을 보면 동부여의 신녀(神女) 여미을에게 삼족오가 나타나는 장면이 고구려 고군벽화에 그려진 삼족오 일본 축구의 상징물에도 삼족오 형상이 박혀 있다고 한다. 삼족오는 천리에 바탕을 둔 한민족의 통치 철학이 숨어있다.

- 세발 달린 까마귀 삼족오(三足烏)는 태양 안에 살면서 천상의 신(神)들과 인간세계를 이어주는 신성한 새(神鳥)이다. 삼족오는 태양의 사자로 알려져 있는데 고대 동아시아의 태양 숭배 사상과 관련이 깊다는 일반적 상식이다. 삼족오는 광명 숭배의 원 뿌리로서 동아시아의 천자국이었던 배달 단군조선, 북부여, 고구려의 상징이다. 다시 말해 천손(天孫)(하늘백성) 의식을 갖고 있던 한민족 고유의 상징이다. 그런데 삼족오의 다리는 왜 셋이며 왜 하필 불길한 새로 알려진 까마귀이며 또 검은 새일까! 고구려 고분 벽화에 그려진 삼족오 형상을 보면 검은 새로서 하나의 몸통(1수)에 세 개의 발(3수)이 달려있다. 이것은 바로 한민족의 삼신일체(三神一體)와 광명정신을 역사상에 현실화시켜 이 세계를 구현하려는 철학을 상징한 것이다.

-삼신일체란 무엇인가? 우주 천리를 크게 깨우친 동방의 한민족은 천지이법의대도(大道)를 인간 역사 속에 적용했다. 즉 천일(天一), 지일(地一), 태일(太一)의 삼신, 하나님의 삼신일체의 도를 크게 깨쳐서 하늘의 광명 정신을 통치 원리에 구현하고자 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단군 조선시대의 삼한관경제(三韓管境制)이다. 또한 신교의 우주 원리인 음, 양, 오, 행에서 검은색은 북방을 상징하는 색으로 상수로는 1수(水)의 기운을 의미한다. 북방1수는 우주만물의 생명과 역사의 근원을 의미한다. 즉 우리 민족이 인류 태초 문명의 시원국임을 천리로 만이 상징화한 것이다.

-그런데 중국 한족은 그들의 정체성이 확립된 한(漢)나라 때 와서 동이족의 천자국 상징인 삼족오를 불길한 새로 폄하시켰다. 우리 민족도 그 영향을 받아 까마귀가 흉조라는 선입견을 갖게 되었다. “삼족오는 동방의 광명사상과 천자국인 한민족”임을 상징한다.

-고구려 고분벽화에 그려진 “불은 태양과 그 속에 삼족오”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여기에 대우주(천지)의 광명 정신과 천리대로 나라를 다스리고 태양처럼 밝고 순수한 생명 정신으로 살고 했던 하늘 백성인 우리 선조들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

-고구려 건국 당시 주몽의 아들 온조는 백제를 건국하고 또 다른 아들 비류 왕자는 그를 따르는 유민들과 그 후손들이 백제를 거쳐서 일본에 건너가 일본 건국의 주역이 된다. 이때 비류 왕자의 무리를 통해 건너간 고구려 천자국의 상징이 일본 역사 속에 살아남아서 천황(사실 잘못된 표현)이나 천황 호위군의 상징이 되었다. 그리고 오늘날 일본 축구가 대표팀과 서포터즈인 울트라니폰의 엠블럼(상징물)이 되었다. 하지만 일본은 역사적으로 삼국시대 문화를 전수받은 아류국이므로 천자국이라 할 수 있음은 명백하다.

-지금 동북아 3국 한, 중, 일 간에는 역사 전쟁이 치열하다. 지금의 독도 분쟁과 중국의 동북공정(東北工程)은 동북아의 천자국 자리를 두고 싸웠던 4700여년 전의 탁록대전처럼 동북아의 패권을 둘러싼 눈에 보이지 않는 역사적 패권 전쟁의 성격이 내재되어있다.

-동북아 패권시대에 단군조선, 부여, 고구려의 역사맥을 관통하는 삼신일체, 삼한일체의 천리와 역사 통치 정신을 상징하고 있는 삼족오의 철학 정신을 되짚어 보는 것은 한민족의 혼을 되찾는 일환으로서 소중한 의미가 있으리라 본다.





-고구려는 왜 삼족오를 섬겼는가?

사실 아득한 옛날의 일을 현재에 와서 명확하게 판단하기는 아주 힘들다. 물론 자세한 문헌이나 기록이 남아있다면 몰라도 삼족오와 관련된 문제만 해도 특정한 한국에 속한다기 보다는 범아시아적 상징으로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일 것이라 생각이 된다. 물론 고구려와도 관계가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므로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삼족오가 우리 민족의 유산이라고 주장해도 별 무리가 없기는 하다. 다만 중국이나 일본 측에서도 자신들의 문화와 삼족오가 관련이 있다는 나름대로의 근거를 가지고 있기에 무조건 우리나라만의 유산이라고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어 보인다.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의 건국신화에서는 태양을 알(卵)로 나타내고 하느님의 아들 해모수가 하늘에서 까마귀 깃털관을 쓰고 강림했으며 고구려 시조 주몽은 하느님의 아들로 알에서 태어났다고 전하고 있다. 신라의 김알지 박혁거세 가락국의 김수로 왕 등 시조들은 한결같이 하늘에서 강림하고 하늘의 뜻을 따르는 천손민족(天孫民族)임을 자부하고 있다. 고대 색채관에서 검은색은 생명을 관장하는 의미를 담고 있고 검은색(생명+새(하늘)=세발 까마귀의 상징성은 즉 태양조 천하를 다스리는 힘의 상징 그 자체였다.

-까마귀는 뇌가 발달한 새로 알려져 새끼를 길러 둥지 밖으로 비상시켜 놓으면 부모가 몸이 아프거나 늙어서 먹이 활동을 못하면 그 때부터 먹이를 물어다 봉양(奉養)하는 효조(孝鳥)다. 그래서 반포지효(反哺之孝)부모에 효도한다는 뜻이다. 효의 근본이 잊혀져 가는 시대에 인간으로서 본받고 각성할 필요가 있는 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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