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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기상특보 대처 ‘안전이 최우선’


기사 작성:  유기종
- 2020년 08월 13일 14시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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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장마는 유례없이 길고 엄청난 양의 비를 동반하고 있다. 특정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면 그 지역만 한정하여 크고 작은 피해가 있지만, 이번 장마는 비구름 대가 남부권과 중부권을 오르내리면서 물 폭탄을 쏟아 붓고 있어 한반도 전역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그야말로 국가적 차원의 재난이 아닐 수 없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로 이러한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어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얼마 전 무진장소방서 관내에서 기상특보가 발효된 상태에서 산에 딸기를 따러 간 노인 한 분이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려 사망했고, 농작물 비 피해를 살펴보고 가축 먹이를 챙겨주기 위해 하천 건너편 밭에 갔던 주민 5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로 고립되어 헬기를 이용하여 구조하였고 산사태가 주택을 덮쳐 2명이 매몰되어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20여 년을 소방관으로 근무하면서 위 상황들과 같이 주의가 부족하거나 미리 대처하지 못하여 위험에 처하는 경우를 자주 봐왔기에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고자 몇 가지 안전수칙을 당부하고자 한다.

집중호우 시에는 자주 물에 잠기는 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등의 위험한 곳은 피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하며, 가급적 외출은 하지 않으며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 개울가, 하천변, 해안가 등 침수 위험지역은 급류에 휩쓸릴 수 있으니 차량등 접근을 금지하고, 등산객은 계곡이나 비탈면에 가지 않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여 지대가 높은 곳으로 이동한다. 또한 호우가 지난간 뒤에도 지반이 약해져 무너지는 경우가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비상시를 대비하여 지역 내 대피할 장소와 안전한 이동 방법도 숙지하고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반드시 논밭에 나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산사태가 우려되는 경우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은 사전에 대피하거나 관계기관의 지시에 따라 특정 장소나 마을회관, 학교 등 산지로부터 떨어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산림지역이나 그 인근에 있는 경우에는 계곡에서 벗어나 높은 곳으로 피하고 산사태는 위에서 아래로 토사가 흘러내리므로 대피시 신속히 횡 방향으로 이동한다. 산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하여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

태풍 발생 시 언론매체나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거주 지역에 언제 영향을 미치는지 미리 파악하고 많은 비를 동반하므로 침수 예상 지역 및 산간, 계곡 등 위험한 곳은 피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나라 전역에 물 폭탄을 동반한 장마가 장기화 되면서 도로 유실과 산사태 등 예기치 못한 사고로 사망자 및 다수의 실종자와 이재민이 발생하였다. 우리 모두 기상특보 발효에 귀 기울여 철저한 안전수칙 준수로 더 이상 안타까운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래본다.

/김응학(무진장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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