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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락 달그락] “지친 도시 벗어나 수확의 기쁨 느껴보세요”

도심 속 내가 가꾸는 텃밭, 주말농장 취재기

기사 작성:  윤영주 청소년기자
- 2020년 07월 29일 15시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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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살던 사람들이 점차 농촌으로 떠나는 일명 ‘귀농 현상’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도시로 몰리는 사회화현상으로 농촌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며 농촌 사회가 소외된다는 문제점이 발생하곤 했었다. 도시인들이 귀농을 선택하는 이유로 바쁜 도시 생활에 지쳐 농촌에서의 자연친화적인 삶을 추구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하지만 도시에서도 자연친화적인 모습을 잠시나마 느껴볼 수 있는 특별한 장소가 있는데, 바로 주말농장이다. 주말농장은 ‘대도시 및 중소도시의 변두리 휴경지를 이용하여 텃밭을 가꾸는 형태’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최근 들어서 가족들과 혹은 연인들과 작은 농장을 꾸려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된 생생한 정보를 얻고자 전주시의 가까운 한 주말농장에 직접 찾아가보았다.



전주시 송천동의 한 아파트 단지와 간단한 등산로로 사용되는 조그만 산 사이에 교회가 운영하는 주말농장이 있다. 마침 장마철이라 초록 빛깔의 식물들이 빽빽하게 농장을 채우고 있었다. 토요일 오후에 중년의 한 부부가 주말농장 사이를 거니는 것을 보고 인터뷰를 요청해보았다.



“안녕하세요. 윤영주 기자입니다. 주말농장에 대한 기사를 쓰고자 하는데, 관련된 정보를 얻기 위해서 취재를 하러 왔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 “안녕하세요. 전주시 송천동에 거주하고 있는 직장인 윤OO입니다. 현재 가족과 함께 주말농장을 가꾸고 있습니다.”



“주말농장을 가꿈으로써 얻는 이점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 “우선 무농약 채소를 공짜로 재배할 수 있어요. 일반 대형마트에서 파는 상품은 혹시라도 농약을 잔뜩 치진 않았는지 걱정되잖아요. 그런 걱정이 하나도 안듭니다. 게다가 자연과 함께함으로써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에너지 충전도 돼요. 채소를 재배할 때면 수확의 기쁨도 느낄 수 있죠. 얼마나 뿌듯한지 모릅니다. 거기다가 다른 주말농장 이용자, 그러니까 새로운 사람들을 사귈 수도 있습니다. 일석오조나 마찬가지죠.”



“주말농장을 가꾸는 데에 힘든 점이 있었다면 무엇입니까?”

- “농작물을 기르면서 물이나 퇴비를 줘야하는데 매일 출근하다보니 시간 내기 힘들죠. 그래서 주말에라도 열심히 물을 주고 있지만 예전에 한여름에는 퇴근하자마자 농장으로 와서 물을 주곤 했습니다. 거기다 초기에는 밭도 새로 갈아야하고 풀도 뽑아야 해서 힘듭니다. 특히 오늘처럼 더운 여름날이면 땀이 뻘뻘 흐르곤 한답니다.”



“주말농장은 현재 어떻게 이용되고 있나요?”

- “교회 목사님이 땅의 주인이신데 1년 사용하는 데에 5평 5만원으로 신청합니다. 땅의 자리는 선택할 수 있지만 현재는 워낙 주말농장을 찾는 분들이 많아 빈자리가 없을 거예요.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이 대부분이신데 아무래도 비교적 한가하시기 때문에 소일거리로 주로 사용하곤 하시죠.”



“주말농장에서 주로 무엇을 기르시나요?”

- “상추는 기본으로 기르죠. 그리고 깻잎이나 토마토, 오이, 호박, 고추, 가지, 고구마나 땅콩을 주로 기릅니다. 본인이 재배하고 싶은 농작물의 씨를 뿌리면 됩니다.”



“그러면 농장 측에서는 땅만 제공하는 건가요?”

- “그렇죠. 삽이나 호미, 물뿌리개 그리고 씨앗 등 나머지는 알아서 준비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물이 나오는 수도꼭지는 몇 군데 있어서 물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삽이나 물뿌리개 같은 경우는 가끔씩 옆 집 것을 빌려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주말농장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 “우선 주말농장을 시작한 지 벌써 6년 정도 된 것 같네요. 원래부터 관심이 많아 탐색하던 와중에 지인의 권유로 여기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주말농장을 찾는 분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주말농장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 “저희 집에서 여기 주말농장까지 걸어서 10분, 차타면 5분이 채 걸리지 않을 만큼 아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전주시 어디든 본인의 의지만 있으면 가까운 곳의 주말농장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취미로 주말농장을 가꿀 수도 있을뿐더러, 저희와 같은 직장인들에게는 스트레스를 풀고 힐링할 만한 곳이 주말농장만큼 적합한 곳도 없죠. 많이 관심가지고 이용하셨으면 좋겠네요.”



집 앞의 작은 텃밭, 주말농장을 찾는 가족들이 많아지고 있다. 함께 농작물을 가꾸면서 가족 구성원끼리 한층 더 가까워질 뿐만 아니라 동식물의 생명을 소중히 하는 태도도 가질 수 있다. 더불어 지렁이나 달팽이와 같은 작은 생물들을 직접 만나보며 자연친화적인 성격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굳이 멀리 있는, 화려한 휴양지를 찾기 보다는 가까운 곳에서 작은 텃밭을 가꾸며 소소한 행복을 찾는 것은 어떤가? / 윤영주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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